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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C 기상캐스터들이 고(故) 오요안나 전 기상캐스터의 1주기를 맞아 검은 옷을 입고 방송에 출연하며 동료를 추모한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6년생인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했으나, 프리랜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고, 동료들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족은 이를 토대로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에서는 "조직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프리랜서 계약 형태였던 고인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받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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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