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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 부문에 한국 영화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공식 초청된 영화 '세계의 주인'(윤가은 감독, 세모시·볼미디어 제작)이 이번엔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의 국제신인경쟁 부문인 크라우칭 타이거스(Crouching Tigers)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4년에는 네오 소라 감독의 '해피 엔드'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은 한국 영화 사상 역대 두 번째로 핑야오영화제 크라우칭 타이거스 국제신인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 됐다.
크라우칭 타이거스 부문 프로그래머 후카쓰 준코는 "때로는 선의의 말이 상처가 되고, 때로는 침묵이 가장 큰 배려가 된다. 영화 속 열여덟 살 주인(서수빈)은 연약함과 회복력을 함께 지닌 채 성장통을 겪으며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계의 주인'을 통해 윤가은 감독은 청춘의 친밀하고도 섬세한 이야기를 정교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단호한 시선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나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환기시킨다. 그의 6년 만의 복귀작을 핑야오영화제 크라우칭 타이거스 부문을 통해 선보이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는 선정의 변을 밝혔으며, '세계의 주인'이 '다음 소희'에 이어 또 한 번 수상 소식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의 주인'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18세 여고생이 홧김에 질러버린 한 마디에 모두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수빈, 장혜진, 김정식, 강채윤, 이재희, 김예창 등이 출연했고 '우리들'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월 2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