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은 오는 10월 23~27일 제23회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이하 섬진강예술제)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섬진강 별곡'으로, 섬진강 설화와 숲, 공동체 이야기를 다양한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개막공연은 압록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섬진강 두꺼비 & 도깨비 잔치'다.
두꺼비 설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극·굿 퍼포먼스와 관객 참여형 의례가 마련되고, 이어 도깨비를 주제로 불쇼·드론·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카니발이 펼쳐진다.
또 기차와 강을 무대 삼아 이동 자체를 공연으로 구성한 '화이트몹 퍼포먼스', 카약을 타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섬진강 플로깅 퍼포먼스' 등 친환경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숲길에서 열리는 명상적 공연 '관음미소', 어린이·가족 대상 프로그램 '도깨비 낮장'과 '동화정원의 동화 세상'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또 지난해 주요 공연을 사진·영상으로 전시하는 아카이브전, 일본과 노르웨이 예술가들의 워크숍, '섬진강 관광벨트와 문화예술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려 예술과 생태문화관광의 접점을 모색한다.
이번 축제에는 뉴질랜드, 노르웨이, 레바논, 일본, 태국, 프랑스, 한국 등 7개국 예술가들이 참여하며 전남도와 곡성군이 후원하고 풀무원이 협찬한다.
pch80@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