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성시경·옥주현→송가인·강동원…소속사 미등록 사태, 문체부 "계도기간"[종합]

기사입력 2025-09-18 13:46


성시경·옥주현→송가인·강동원…소속사 미등록 사태, 문체부 "계도기간"[종…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명 연예인들의 1인 기획사 미등록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가수 송가인 김완선, 배우 강동원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하지 않고 1인 기획사를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상 법인과 1인 초과 개인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해 활동해야 한다. 이를 위반한다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송가인 측은 "송가인이 1인 기획사 가인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제이지스타와 전속계약을 하게 됐다. 제이지스타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돼 있으며 송가인이 제이지스타 소속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인달엔터테인먼트 또한 빠르게 등록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강동원 측은 "지난주 처음 이 문제와 관련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인지하고 그날 바로 담당자가 교육 이수를 신청, 현재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성시경·옥주현→송가인·강동원…소속사 미등록 사태, 문체부 "계도기간"[종…
앞서 옥주현과 성시경도 문제에 휘말렸다.

옥주현은 2022년 설립한 1인 회사 TOI엔터테인먼트를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법 운영해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옥주현 측은 "행정 절차에 대한 무지로 일부 절차 누락이 발생해 등록을 제때 완료하지 못한 불찰이 있었다.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실수를 인지한 후 곧바로 보완절차를 밟아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법적 절차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거나 불법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의 신고로 사건은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배당됐다.


성시경·옥주현→송가인·강동원…소속사 미등록 사태, 문체부 "계도기간"[종…
성시경 역시 1인 기획사 에스케이재원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운영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성시경 측은 "등록 의무규정을 인지하지 못해 절차 진행을 하지 못했다.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가 논란이 일었다. 에스케이재원 측은 "한 세무 회계 컨설팅 업체와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세금 관련 업무를 봐주고 있다"고 했지만, 문제의 업체는 에스케이재원 측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에는 실무경력 교육이수 임원요건 등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특히 독립된 사무소를 반드시 확보해 등록 절차를 진행할 때 임대차 계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성시경의 에스케이재원이 다른 업체와 사무실을 공유하고 있다면 등록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성시경·옥주현→송가인·강동원…소속사 미등록 사태, 문체부 "계도기간"[종…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8일 미등록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들을 상대로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12월 31일까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업계 전반의 법 준수 환경을 조성하고 건전한 산업 질서를 확립하기 위함"이라며 "계도 기간 이후에도 등록을 완료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서는 법령에 따른 행정조사 및 수사 의뢰 등 엄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도기간은 업계 스스로 법적 의무를 점검하고 등록을 마칠 수 있는 자율 정비의 기회다. 문체부는 투명하고 합법적인 기획 매니지먼트 환경을 만들어 대중문화 예술인을 보호하고 대중문화 산업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