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손예진이 남편이자 배우 현빈을 향한 애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손예진은 18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서 "남편과 일 이야기를 잘 안하는 편"이라며 "어쩌다 대사를 맞춰달라고 부탁할 때 제대로 안 맞춰주면 뭐라고 한다"고 전했다.
손예진과 현빈은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부부로 자리매김하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저희 부부가 의외일 수도 있는데, 서로 일 이야기를 잘 안 한다. 저도 남편이 어디갔다 왔는지, 촬영이 힘들었는지 묻지 않는다. 표정만 봐도 다 안다. 근데 유일하게 '어쩔수가없다'는 제가 시나리오를 보여주긴 했다. 처음에 '어쩔수가없다'가 '도끼'라는 가제로 시나리오가 왔을 때 남편이 읽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일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데, 저는 가끔 대본을 맞춰달라 할 때가 있다"며 "대사를 이상하게 맞춰주면 '제대로 해! 이거 밖에 못 해?'하고 되게 뭐라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