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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차태현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눈물의 심사위원'으로 불려도 어색하지 않을 진심 어린 속내를 드러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세대를 아우르는 인생 발라드를 새로운 목소리로 재탄생시키는 음악 오디션이다. 남녀노소 150인의 '탑백귀'가 직접 투표에 참여해 결과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기존 오디션과 차별화를 꾀한다. 제작에는 SBS와 SM엔터테인먼트·SM C&C가 합심해 대형 프로젝트다운 스케일을 갖췄다.
제작발표회에서 차태현은 선공개 영상 속 눈물 장면에 대해 멋쩍은 듯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본의 아니게 영상이 공개돼 조금 창피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다.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며 눈물이 절로 났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처음 기획안을 접했을 당시에는 의심부터 앞섰다고 고백했다. 차태현은 "솔직히 '재미있을까? 사람들이 많이 볼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2시간 40분 편성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이거 도박 아닌가?' 싶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막상 촬영을 시작해 보니 그런 걱정이 무색했다. 참가자들의 무대가 진심으로 다가오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날씨도 선선해졌는데 가족들과 발라드를 들으며 울컥하는 순간을 함께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며 "제작진의 도박수가 승부수가 되길 바란다. 저 역시 매 회 진심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우리들의 발라드'는 오는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되며 첫 방송은 특별 확대 편성으로 160분 동안 진행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