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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사상 초유의 응원봉 전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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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확성기를 더보이즈가 발명한 것은 아니지만, 더보이즈는 2021년 확성기 형태 응원봉을 아이돌 계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제작사인 코팬글로벌은 2022년 해당 응원봉 디자인권도 등록한 상태다. '원형'과 '하트형'이라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확성기라는 기본 틀이 같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표절로 볼 여지도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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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응원봉은 아티스트와 팬덤을 이어주는 소중한 상징이기에, 논란 자체만으로도 마음 불편하셨을 더비 분들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당사는 해당 사안을 인지한 이후 QWER 측과 논의를 이어오며 디자인 변경 등을 요청했으나 최종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논란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리며, 당사는 향후에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법적 절차를 포함해 유관 기관들과 연대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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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QWER 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과 프리즘필터는 25일 "QWER 공식 응원봉은 디자인적으로나 저작권상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당사는 본 응원봉과 관련해 변호사와 변리사 등 관련 전문가들의 검토와 의견을 수차례에 걸쳐 전달받았으며 저작권 침해를 포함한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 그럼에도 원헌드레드 측과 완만한 협의와 대화를 이어가던 중 갑작스럽게 상대 측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맞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