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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故전유성의 눈물의 발인식, 하늘도 울었다.
김신영은 "나의 어른 전유성 교수님께"라고 인사하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며칠전까지도 병원에서 교수님과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발도 주무르고 핸드폰 게임하시던 모습이 선한데 이제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울먹였다.
이어 "병원에서 저에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친구' 즐거웠다. 고맙다. 말씀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라며 "제자를 넘어 친구로 불러주셨고 그 따뜻한 마음을 평생 간직하겠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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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은 고인의 넋을 기리며 '숭구리당당' 춤을 추며 눈길을 끌었다. 김정렬의 이런 추모 방식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선배들이 생전 가장 즐겨 웃고, 또 사랑했던 무대를 그대로 기억하고 전하겠다는 후배의 진심 어린 예식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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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은 한국 코미디의 초석을 다진 '개그계 대부'로, '개그맨'이라는 호칭을 처음 사용하고 KBS '개그콘서트'의 원안을 제시하며 공개 코미디의 기틀을 세운 인물이다. 또 수많은 후배 개그맨들을 발굴하며 '아이디어 뱅크'로 불렸고, 최근까지도 코미디 후배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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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