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빈, 재벌 회장 청혼받았다..인생 뒤바꿀 파격 제안('착한여자 부세미')[SC리뷰]

기사입력 2025-09-30 08:41


전여빈, 재벌 회장 청혼받았다..인생 뒤바꿀 파격 제안('착한여자 부세미…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전여빈이 인생을 바꿀 준비를 마쳤다.

29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현규리 극본, 박유영 연출) 1회에서는 김영란(전여빈)이 가성그룹 회장 가성호(문성근)의 개인 경호원이 되기까지의 내밀한 속사정을 그리며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이에 1회 시청률은 전국 2.4%, 수도권 2.3%를 기록, 지니 TV 오리지널 중 1회 시청률 1위로 뜨거운 반응 속에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닐슨코리아 기준)

가성그룹 회장 가성호의 개인 경호원 면접에 지원한 김영란은 면접관 이돈(서현우)에게 살벌한 첫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어린시절 생리대를 훔쳤다가 실형을 살았던 전과로 인해 채용에서 취소됐을 뿐만 아니라 엄마 김소영(소희정)에게 보증금마저 빼앗기면서 김영란은 좌절하고 말았다.

그런 김영란을 다시 불러들인 사람은 가성그룹 회장 가성호였다. 면접 현장을 CCTV로 지켜보던 가성호는 유난히 행색이 남루하고 절박해 보이는 김영란에게 흥미를 느껴 그녀를 선택했고 이로써 김영란은 밑바닥 인생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가성호 회장의 경호원으로 저택에 입성한 첫날, 김영란은 가성그룹 오너 일가에 얽힌 수상한 정황들을 목격하고 촉을 곤두세웠다. 저택 곳곳에 숨겨진 몰래카메라를 발견할 뿐만 아니라 가성호 회장에게 죽은 친딸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기 때문.

이런 가운데 김영란과 가성호의 은밀한 독대가 성사됐다. 김영란을 비밀서재로 불러들인 가성호는 자신의 친딸은 세간의 알려진 사실과 달리 살해당했다고 이야기하며 의붓딸인 가선영(장윤주)을 유력한 용의자로 언급했다. 가성호의 딸이 죽던 날 가선영도 현장에 있었다는 것.

가성호의 말을 묵묵히 듣던 김영란은 혹시 청부살인을 의뢰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회장님, 제가 뭘 해드리면 될까요?"라는 물음을 던졌다. 그런 김영란에게 가성호는 결혼하자는 프러포즈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복수가 목표라던 가성호가 김영란에게 청부살인이 아닌 청혼을 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처럼 '착한 여자 부세미'는 흙수저 경호원 김영란이 가성그룹에 입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빠른 속도로 담아내며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각자의 개성과 목표가 뚜렷한 캐릭터들이 가성그룹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 얽히고설키면서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전여빈(김영란 역)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박유영 감독 특유의 스릴 넘치는 연출과 영상미가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성그룹에 숨겨진 비밀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내는 탄탄한 각본은 보는 이들의 추리력을 자극하며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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