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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기안84가 어머니와 함께 인생 첫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기안84가 키우던 반려견 '캔디'의 죽음이 계기가 됐다. 그는 "캔디가 12년을 살다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어머니는 매일 함께하던 존재를 잃고 크게 우울해하셨다"며 "이제 조금 기운을 차리신 것 같아 효도 여행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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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돌아오는 길, 어머니는 "여행은 친구들이랑 가는 게 제일 재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순간 당황한 기안84는 "나랑 둘이 왔는데 왜 그러시냐"고 토로했지만, 곧 "다음엔 친구분들과 여행 다녀오시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기안84는 "내 나이 42살, 40년 넘게 처음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여행을 왔다. 사실 심심할까 걱정했는데 어머니가 즐거워하셔서 대리만족을 느꼈다. 어떤 여행보다도 가장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뿌듯해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