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母와 日 초호화 크루즈 여행…"설레서 밤새 잠을 못잤다"(인생84)

기사입력 2025-09-30 22:31


기안84·母와 日 초호화 크루즈 여행…"설레서 밤새 잠을 못잤다"(인생8…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기안84가 어머니와 함께 인생 첫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30일 공개된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의 '기안84 효도 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 속에서 기안84는 어머니와 함께 부산항에서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는 2박 3일 크루즈에 올랐다. 초호화 12층 규모 여객선에 오른 두 사람은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어머니는 "설레서 밤새 잠을 못 잤다. 아들하고 여행 가는 게 엄마들의 로망 아니겠냐"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기안84도 "올해 한 선택 중에 제일 잘한 것 같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모습 보니 뿌듯하다"고 만족해했다.

이번 여행은 기안84가 키우던 반려견 '캔디'의 죽음이 계기가 됐다. 그는 "캔디가 12년을 살다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어머니는 매일 함께하던 존재를 잃고 크게 우울해하셨다"며 "이제 조금 기운을 차리신 것 같아 효도 여행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기안84·母와 日 초호화 크루즈 여행…"설레서 밤새 잠을 못잤다"(인생8…

기안84·母와 日 초호화 크루즈 여행…"설레서 밤새 잠을 못잤다"(인생8…

기안84·母와 日 초호화 크루즈 여행…"설레서 밤새 잠을 못잤다"(인생8…
어머니 역시 "지금도 캔디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그래도 오늘이 캔디 보내고 나서 제일 행복하다"며 먹먹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모자는 뷔페 식사, 공연 관람, 바다 풍경 감상 등 크루즈 여행의 여유를 만끽했다. 어머니는 "비행기 타고 패키지로 다니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가사키 시내 관광에서도 두 사람은 다양한 명소를 둘러보며 기념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쌓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 어머니는 "여행은 친구들이랑 가는 게 제일 재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순간 당황한 기안84는 "나랑 둘이 왔는데 왜 그러시냐"고 토로했지만, 곧 "다음엔 친구분들과 여행 다녀오시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기안84는 "내 나이 42살, 40년 넘게 처음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여행을 왔다. 사실 심심할까 걱정했는데 어머니가 즐거워하셔서 대리만족을 느꼈다. 어떤 여행보다도 가장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뿌듯해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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