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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민정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에 이민정은 "말해도 된다. 원래 셋이었는데 내가 태어나기 전 한 명을 잃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어머니는 "예방주사를 맞고 열이 올라 아기를 잃었다"며 당시의 아픔을 고백했다.
이민정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그래서 내가 주사만 맞으면 엄마가 울었다. 난 괜찮은데 엄마가 너무 울어서 오히려 웃으면서 주사를 맞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사실은 고등학교 때 알았다. 엄마가 안고 있는 아기 사진을 봤는데 내가 아닌 여자아이였다. 순간 '혹시 재혼인가' 싶을 정도로 놀랐다"며 당시 충격을 전했다.
어머니는 "아이들이 아프면 큰일 날까 봐 먹을 것도 조심시켰다. 작은 증상에도 노이로제가 생겼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민정은 "결국 엄마 가슴에 묻힌 일"이라며 숙연한 마음을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