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국회의원들과 전직 프로게이머가 함께 하는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직접 제안하고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화답해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5일 오후 6시 서울 소재 PC방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는 국회의원과 전직 프로게이머가 팀을 이뤄 1대1, 2대2, 3대3 방식으로 진행된다. '몽상가 토스' 강민과 '천재테란'이윤열, '투신' 박성준의 합류는 올드팬들에게는 추억을, 의원들과의 호흡에서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 SK텔레콤 T1 주훈 감독과 전 KTF 정수영 감독이 다시 맞붙는 지휘전, 김철민 캐스터의 해설까지 더해져 e스포츠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명장면이 될 전망이다.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단순한 승부를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이 목적이라고 의원들은 전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팀의 이름으로 기부가 이뤄져, 취약계층에게 명절의 나눔 정신을 전한다.
또 e스포츠를 통해 여야 정치권의 화합을 보여주는 무대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게임문화의 사회적 가치 재조명까지 담아낸 새로운 시도라고 세 의원실은 전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번 대회를 정례 행사로 발전시켜 정치권 화합과 국민 교류의 장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여야가 대립하지 않고 웃으며 경쟁하는 모습, 그 자체가 정치의 새로운 시작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