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굶으면 가슴이 찢어져"...'73세' 이용식, 배고파 우는 손녀 안고 눈물

기사입력 2025-10-08 09:24


"너 굶으면 가슴이 찢어져"...'73세' 이용식, 배고파 우는 손녀 안…

[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이용식이 생후 4개월된 손녀에게 '인생 상담'을 해 가족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아뽀TV'에서는 '분명히 챙겼는데... 대체 어디 간 거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의 초대를 받은 양가 가족들. 그런 와중 배가 고파 칭얼대는 이엘이에 분유를 주려고 했지만 갑자기 보이지 않는 분유. 이수민의 엄마는 "웬만해서 우는 애기가 아닌데"라며 당황했다.


"너 굶으면 가슴이 찢어져"...'73세' 이용식, 배고파 우는 손녀 안…
급기야 이수민은 어플을 켜 검색하기 시작했고 이용식은 "내가 어떻게 하든지 너 먹을테니까 걱정하지마. 너 굶기진 않아. 그 대신 그때까지만 참어"라며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손녀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뭐 이게 한 두 번이냐? 어? 그니까 다 넘어가는 거지 뭐 그렇지? 인생이라는 게 원래 다 그런 거야"라며 인생수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식은 "네가 굶으면 우리는 가슴이 아파. 가슴이 찢어져"라며 할아버지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너 굶으면 가슴이 찢어져"...'73세' 이용식, 배고파 우는 손녀 안…
결국 무사히 분유를 주문한 이수민은 그제서야 긴장이 풀린 듯 눈물을 흘렸고 이용식 역시 우는 딸을 보며 같이 눈시울을 붉혀 모두가 빵 터졌다.

식사를 맛있게 전부 다 먹은 가족들. 이수민의 엄마는 "일본에 가서 먹어도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순 없을 거 같다"라며 행복해 했다.


집에 와 사위가 놓고 간 분유를 발견한 이용식은 "저게 차라리 없어졌으면 좋겠다"라며 잔뜩 긴장했던 식사 자리를 회상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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