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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나솔사계'가 마지막까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반전 로맨스'에 빠졌다.
이는 '23기 옥순의 어장'에 갇힌 남자들에게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이었는데, 23기 순자와 11기 영숙도 자신들의 호감남인 미스터 권과 미스터 한을 어장에 넣은 듯한 23기 옥순에게 성토의 목소리를 냈다. 급기야 11기 영숙은 "우리 아기(미스터 한)를 왜 자꾸 울리냐고! 자기만 짝 찾으러 나왔냐고"라며 23기 옥순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미스터 권은 23기 옥순을 두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미리 준비해 온 카드에 자신의 마음을 적었다. 이후 그는 23기 옥순에게 카드를 내밀었고, 23기 옥순은 고마워하면서도 그 카드를 가방에 넣은 채 읽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괜한 여지를 주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안 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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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강은 공용 주방에서 밥을 먹은 뒤, 빠르게 방으로 사라졌다. 미스터 강의 계속된 '칩거 모드'에 한숨을 쉰 23기 옥순은 "읽지 않겠다"던 미스터 권의 카드를 가방에서 꺼내 읽었다. 직후 23기 옥순은 미스터 권에게 대화를 신청했고, 23기 옥순을 '어장녀'로 생각한 23기 순자-24기 옥순-26기 순자는 23기 옥순을 예의주시했다.
23기 옥순은 미스터 권에게 "(외모만 보고) 잘 노는 사람으로 봐서 (나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선입견을 가져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미스터 권은 매번 타이밍이 어긋났던 23기 옥순과의 인연에 대해 아쉬워했으며, 23기 옥순은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없었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미스터 강은 23기 옥순을 잠깐 찾아 나섰다가 다시 '눕방'에 들어갔다. 23기 옥순은 "오늘도? 지금도? 나 진짜 모르겠다"고 푸념하다가 미스터 강의 방을 찾아갔다. 23기 옥순은 그에게 "천하태평 한 게 신기하다. 누구를 좋아하면 그 사람이 궁금해지지 않나?"라고 물었다. 미스터 강은 "괜찮다가 왜 그래? 조울증 있어?"라고 받아쳐 23기 옥순은 물론, 3MC 데프콘-경리-윤보미마저 뒷목 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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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미스터 제갈은 제작진 앞에서 "자존심이 있는데 어장당하는 게 싫었다"고 밝혔고, 24기 옥순은 "미스터 제갈님과 미스터 나님에 대한 마음이 비슷해서 고민이었는데, 미스터 제갈님이 (최종 선택을) 안 하겠다고 하시니까"라며 애써 쿨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더니 그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여기 와서 24기 영식님이 너무 보고 싶었다. 너무 생각난다"며 '멘붕'을 호소했다.
모두가 혼돈에 빠진 가운데, 제작진은 최종 선택 전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마지막 고백 타임'을 공지했다. 가장 먼저 미스터 권은 "우리 부모님이 좋은 유전자로 만들어준 날 오해한 것에 대해 아쉬웠다. 잘 살아라!"고 23기 옥순을 향해 외쳤다. 미스터 김은 "11기 영숙아, 지금부터 좀 더 알아갔으면 좋겠어"라고 고백했다.
미스터 제갈과 미스터 나는 모두 24기 옥순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미스터 윤은 "널(25기 옥순) 만날 수 있어서 여기 잘 온 거 같다"며 웃었다. 반면 미스터 강은 '고백 타임'에 응하지 않았다. 그의 소극적 태도에 화가 난 23기 옥순은 '마지막 고백 타임'에서 "좀 똑바로 해!"라고 미스터 강에게 일갈했다. 뒤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11기 영숙이 '마지막 고백 타임'에서 갑자기 눈물을 쏟는가 하면, 23기 옥순 역시 '최종 선택' 중 오열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황금 38 특집'으로 진행된 '솔로민박'에서의 최종 선택 결과는 16일(목)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