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서는 '배우 송옥숙 5화 (세 자녀들을 키우며 더욱 성숙해진 인생)'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1남 2녀를 두고 있다는 송옥숙은 "호적상으로는 그렇다. 제가 낳은 아이는 딸 아이 한 명"이라고 밝혔다. 아들은 전남편의 아이이고, 딸은 입양했다고. 송옥숙은 딸을 입양한 계기에 대해 "제가 딸을 낳고 둘째 아이를 가졌는데 유산을 하게 됐다. 병원에서 제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유산된 걸 슬퍼하지 말고 나중에 혹시 낳았다가 10살, 15살 돼서 문제되는 거보다 낫다는 생각하시고 앞으로 아이를 낳을 생각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더라. 그 얘기를 들으니까 갑자기 '넌 이제 여자로서 생명이 끝난 거야'라는 선고를 받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송옥숙은 "연예인들이 보통 사회활동을 많이 하지 않냐. 홍보대사 활동도 하고 불우이웃도 돕는데 나도 뭔가 사랑 받은 걸 사회적으로 갚아야 되지 않나 싶어서 그런 단체에 속해서 아이들을 도우면 어떨까 싶었는데 남편이 그렇게 할 필요 있냐고 가까운 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는 게 낫지 않겠냐더라"라며 "저희 가족 중에 아이를 입양한 거였다. 이혼을 하면서 그 아이가 갈 데가 없어서 어려움에 처했는데 차라리 그 아이를 데려다가 키우는 게 어떻겠냐더라. 마침 여자애라 딸 아이라 지내면 될 거 같았다.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입양했다"고 밝혔다.
지금 큰딸은 27살, 작은 딸은 25살이라고. 송옥숙은 "저도 공격적인 성향상 아이를 입양해서 사랑으로 키우는 게 쉽지 않았는데 공평해야 하지 않았냐. 지나서 생각해보면 제가 인간이 되기 위해 필요했던 과정인 거 같다. 제가 강하고 거친 역할을 많이 하는 만큼 저한테 그런 모습이 많았다"며 "이 아이를 키우면서 자식은 사랑으로 키워야 되는 거지 조건이나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더라. 제가 접어주고 받아주고 이런 부분을 훈련하다 보니까 제가 많이 깎이더라. 내가 이런 부드러운 면이 있었구나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