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vs 이경규, 5년 전 'KBS 대상 논란' 재점화 됐다..."훔쳐간 거 내놔라"

[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김숙이 대선배 이경규와 '악연'에 대해 털어놓았다.

15일 방송된 tvN STORY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새롭게 리뉴얼한 첫 방송 기념으로 김숙이 스페셜 MC로 출격했다.

이영자는 존경하는 선배인 이경규를 모시기로 했다. 이영자가 "천재"라 부르는 재치를 가진 이경규는 박세리와도 인연이 있었다. 김숙은 "개그맨 후배라면 안좋아할 수 없는 사람이다. 모두 팬일 거다"라며 웃으며 반가워 했다.

김숙은 이경규와 악연이 있다며 "20년도였는데 KBS '연예대상'에서 만났다"고 입을 뗐다. 당시 김숙과 이경규는 'KBS 연예대상'의 대상을 두고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당시 연예대상은 김숙이 받았었다. 김숙은 "분위기상 다들 이경규 선배님이 대상을 타는 줄 알았다. 끝나고 이경규 선배님이 유일하게 '연예가중계' 인터뷰가 잡혀 있었다. 그러면 대상은 당연히 선배님이 받으시는 거 아니냐"라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KBS 사장님이 대상 후보를 호명하러 가면서 '(이경규에게) 축하드립니다'라 하셨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다른 것 때문에 '연예계중계' 인터뷰가 잡혀 있었던 거다. 또 사장님은 그 전에 선배님이 받은 상을 축하한다 한 거다"라 설명했다.

모두를 오해하게 만든 환경, 김숙은 "그래서 '김숙' 하는 순간 이경규 선배님 표정이 안좋아졌다더라"라 털어놓았다.

'2020 KBS 연예대상'을 받았던 김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눈물과 함께 수상소감을 했다. 그는 "그 뒤로 이경규 선배님이 '내 대상 내놔라. 김숙이 내 대상 훔쳐갔다'라 하신다. 그런 악연이 있다"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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