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시한부였던 가족 떠나보냈다 "父도 오열, 하루만 기다려주지" [전문]

기사입력 2025-10-17 08:27


이지혜, 시한부였던 가족 떠나보냈다 "父도 오열, 하루만 기다려주지" […

[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이지혜가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반려견을 떠나보냈다.

이지혜는 17일 "비행기에서 연락을 받았다. 요다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하루만 더 기다려주지"라며 반려견의 비보를 전했다.

이지혜는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며 "아버지의 눈물을 처음 봤다. 어제도 전화로 오열을 하시는데 연세 드신 아버지에게 너무 힘든 일을 겪게 한 것은 아닌지 아버지 걱정이 더 앞선다"고 걱정했다.

반려견 요다는 이지혜가 키우다 결혼 후 부모님이 키우고 있었다. 이지혜는 "남편의 강아지 알러지로 제가 키울 수 없었던 상황이었고 항상 저를 걱정하시는 저희 부모님, 특히나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시는 아버지는 자식처럼 의지하며 요다 요나를 잘 돌봐주셨다. 요다에게 많이 미안하고 그립다"며 "힘든 시절 저의 곁을 늘 지켜주는 아기..이젠 아프지 말고 편안하게 쉬렴. 마지막 모습이 너무 예뻐서 눈에 선하구나"라고 반려견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지혜, 시한부였던 가족 떠나보냈다 "父도 오열, 하루만 기다려주지" […
이지혜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반려견 요다의 시한부 판정 소식을 알렸다. 이지혜는 밤늦게 부모님으로부터 강아지의 상태가 안 좋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음날 개인적인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으로 간 이지혜. 이지혜는 "심장이 많이 부어있고 상태가 여러 가지로 안 좋다더라. 일단은 약을 쓰고 있는데 조금씩 반응은 있는데 조금 힘들어하긴 한다더라. 그래도 밥은 본인이 먹으려는 의지가 있다더라"라고 밝혔다.

다행히 상태가 나아져 퇴원한 요다. 하지만 산소방을 설치해야 살 수 있었다. 이에 이지혜는 집에 산소방을 설치해 요다를 돌보기로 했다. 이어 이지혜는 자막을 통해 "살아갈 날이 길어야 6개월이라 한다. 제가 아무래도 집으로 데려와야 할 거 같다. 지금은 산소방에서 혼자 열심히 견뎌내는 중"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이지혜 글 전문


비행기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요다는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하루만 더 기다려주지..

마지막 가는모습을 볼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눈물을 처음 봤습니다.

어제도 전화로 오열을 하시는데

연세드신 아버지에게 너무 힘든일을 겪게 한것은 아닌지 아버지 걱정이 더 앞섭니다.

남편의 강아지 알러지로

제가 키울수 없었던 상황이었고

항상 저를 걱정하시는 저희부모님

특히나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시는 아버지는

자식처럼 의지하며 요다 요나를 잘 돌봐주셨습니다.

요다에게 많이 미안하고

그립습니다.

힘든시절 저의곁을 늘 지켜주는 아기..

이젠 아프지말고 편안하게 쉬렴.

마지막 모습이 너무 이뻐서 눈에 선하구나.

오늘은 또 오늘의 일을 하러 나가야하지만

댓글에 요다를 걱정해주시는분들이 많이 계셔서

소식을 알리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 잘추스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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