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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배우 김강우와 동갑내기 아내 한무영씨가 방송 최초 동반 출연했다.
방송 최초 동반 출연하는 부부. 한식 조리사 자격증도 있다는 아내 앞에서 김강우는 "저는 제 마음대로 하는 편인데 아내는 FM대로 한다. 그래서 아내가 옆에 있으면 부담스럽다"라면서도 "그래도 이 요리는 인정 받고 싶다"라며 열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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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잔소리 하는 아내에 김강우는 첫째 아들 태은이를 부르며 "엄마 좀 데리고 가"라 외치기도 했다. 아내는 김강우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하다"라며 직접 칼질 하는 시늉을 했다. 티격태격하는 부부에 효정은 부러워했고 김강우는 "우리는 동갑내기라 저렇게 장난을 친다"라 설명했다.
아내는 "연애 때도 남편이 맛있는 거 많이 해줬고 임신했을 때도 많이 해줬다. 입덧을 하니까 음식 냄새를 못 맡았다"라 했고 김강우는 "밖에서 안사다 먹이려고 (직접 했다). 그때 요리가 좀 늘었다. 특히 좋은 음식들. 아내도 먹지만 아이도 먹는 거니까. 고기도 정말 좋은 거, 야채도 그렇고 좋은 재료를 사용했다"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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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주변에서 남편이 다이어트 관리 해주냐 물어보는데 저는 소파에 누워 있는다"라 했고 김강우는 "애들 등교시키랴, 밥해먹이랴, 너무너무 피곤한 거 아는데"라며 운동에 대한 폭풍 잔소리를 시작했다.
김강우는 "살을 빼라는 게 아니다. 당신이 살 뺄 데가 어딨냐. 건강하게 오래 같이 살아야지"라며 달달한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김강우는 "나 당신 똥오줌 못 받아준다"라며 빵 터졌다.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가진 두 사람은 둘만 여행을 가본적이 한 번도 없다고. 김강우는 "암도 저 먹보 둘을 봐주질 못하더라. 저희 아내가 애들을 못 두고 다니는 성격이다. 군대도 같이 갈 거 같다"라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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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는 "아내가 없었으면 저는 많이 힘들었을 거다. 완벽주의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아내 무영이는 털털하고 긍정적인 성격이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 '원점으로 돌아올 거야'라 말해준다. 저희는 함께 모든 것을 이뤄왔다.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집을 마련했다. 그걸 같이 헤쳐 나가는 게 부부다"라 털어놓았다.
이어 "나는 아내와 사랑을 '동지애'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사랑해서 같이 사는 거다. 아침에 얼굴 보면 반갑다. 사랑은 제일 좋은 것"이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