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스님들 앞에서 '사랑과 전쟁' 열창…'바람 피지마' 가사에 우리도 난감하더라"(꼰대희)

기사입력 2025-10-20 06:31


다비치 "스님들 앞에서 '사랑과 전쟁' 열창…'바람 피지마' 가사에 우리…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국내 최장수 걸그룹 다비치가 이색 행사 에피소드로 팬들을 웃겼다.

다비치는 지난 18일 공개된 코미디언 김대희의 유튜브 채널 '꼰대희'의 '[밥묵자] 개그채널 뺏으러 온 개그 듀오 다비치와 커피 한잔'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초대?磯?

영상에서 김대희가 "데뷔 18년이면 행사 많이 다녔을 텐데, 기억에 남는 일이 있냐"고 묻자 이해리는 웃으며 "신인 때 정말 아무 정보도 없이 여기저기 다녔다. 무대 옆에 소가 묶여 있던 적도 있다"며 "스님들 앞에서 '사랑과 전쟁'을 부른 적도 있다. '두 번 다시 바람피지 마' 같은 가사인데, 분위기가 너무 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민경은 "스님들은 큰 리액션을 하시기 어려우니까 그냥 조용히 박수를 치시는데, 저희도 어떤 표정으로 불러야 할지 몰랐다"며 당시 난감했던 상황을 떠올려 폭소를 자아냈다.

김대희는 "다비치 노래를 정말 좋아했다. 회식 자리에서 많이 불렀다"며 '찐 팬'임을 인증했다.


다비치 "스님들 앞에서 '사랑과 전쟁' 열창…'바람 피지마' 가사에 우리…
이해리는 이어 멤버 강민경에게 받은 '잊지 못할 생일 선물'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민경이가 이벤트를 진짜 좋아한. 어느 해에는 저한테 '동서남북' 게임으로 선물을 고르게 했다. 명품 브랜드 이름들이 적혀 있었는데, 그중에 D사를 골랐더니… 다이소였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김대희가 "돌체(앤가바나) 아니냐"고 묻자, 이해리는 "돌체일 수도, 디올일 수도 있죠. 근데 정답은 다이소였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강민경은 "그래야 재밌지 않냐, 약간의 간극이 있어야 한다"며 능청스럽게 받아쳤다.

결국 이해리는 "다행히 C사를 뽑아서 직접 매장에 가서 선물을 골랐다. 그게 너무 재밌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매년 서로의 생일을 꼬박꼬박 챙긴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 '걍민경'에서는 강민경이 이해리와 함께 샤넬 매장을 찾아 머플러와 선글라스를 선물하는 장면이 공개돼 팬들에게 훈훈함을 안긴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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