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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설경구(58)가 "좋고 싫음 정확했던 류승범, 이제는 싫은 것도 안게 된 멋진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경이 연기한 서고명에 대해서도 "서고명과 아무개는 다른 듯 같은 인물이다. 서고명이 아무개가 되는 과정이다. 오죽하면 홍경이 촬영할 때도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했다. 엔딩에서 서고명에게 아무개가 처음으로 진실을 이야기 해 주는 장면이 정말 안쓰러웠다"며 "홍경 진짜 열심히 하는 후배더라. 홍경 시나리오를 보면 정리한 글로 빽빽하다. 시험공부하듯 적어뒀는데 진짜 열심히 하더라. 안 풀리면 변성현 감독과 밤새 이야기를 나누는데 변성현 감독이 잠을 못 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홍경은 딱 서고명 같았다. 본인도 서고명이 자신과 닮은 부분이 많다고 하더라. 서고명만 생각하는 배우 같다"고 덧붙였다.
류승범에 대해서도 "예전 류승범은 날 것 같은 모습이 강했다. 좋고 싫음이 정확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제 싫은 것도 떠안게되는 사람이 됐더라. (결혼 때문에) 아무래도 좀 변했다. 굉장히 멋져졌다"고 추켜세웠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