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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샤크라 보나가 75호로 출연하 '난 너에게'를 혼자 열창하며 올'Again'을 받아냈다.
이날 2회 방송은 지난 시즌 우승자를 배출했던 '오디션 최강자' 조의 무대로 시작했다. '팬텀싱어' 출신이자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동 중인 74호는 짙은의 '백야'로 6 어게인을 받았다. 다시 한번 자신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용기를 냈다는 74호에게 김이나는 "클래식과 대중음악 사이에 있는 크로스오버를 굉장한 개성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임재범은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서 가는 것이 결국은 본인이 신대륙을 발견한 거다. 다른 곳에 또 다른 것이 있을까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고 이미 보물을 찾으셨다."라면서 끝없이 도전하는 74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지금의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는 '보이스 코리아 키즈' 우승자 출신 6호는 키스 오브 라이프의 '배드 뉴스(Bad News)'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해 6 어게인으로 합격을 거머줬다. 태연은 "'선곡도 실력이다'라고 말했는데 그런 케이스인 것 같다. 매력적이고 섹시했다"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이문세와 함께한 '사랑이 지나가면' 듀엣 무대 영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25호는 그때의 자신을 넘기 위해 도전했다. 박중훈의 '비와 당신'을 한 층 성숙해진 보컬로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울리며 7 어게인을 받았다. 백지영과 태연은 "기다린 무대"라는 감사평으로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건넸다.
'조선팝' 창시자이자 국악의 멋을 알린 '풍류대장' 우승자 26호의 등장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현식의 '비 오는 어느 저녁'을 독보적 창법으로 경이로운 무대를 선사한 26호는 7 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임재범은 "이전에는 국악 따로 가요 따로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는데, 그걸 무너뜨린 분 중에 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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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선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말한 28호는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OST '마이 러브(MY LOVE)'를 특유의 음색과 가창력으로 올 어게인을 받았다. 몽글몽글한 추억을 소환시킨 무대에 심사위원단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특히 규현과 코드 쿤스트는 인생 OST라면서 변치 않은 목소리에 감동 어린 찬사를 보냈다. 설렘을 느꼈다는 태연에 이어 이해리는 "시즌4의 고막 남친이 확실하다"라면서 무대의 여운을 만끽했다. "이건 무조건 역주행이지"라면서 100% 역주행을 자신한 임재범의 심사평 역시 눈길을 끌었다.
'재야의 고수' 조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참가자로 꽉 찬 무대를 선사했다. '싱어게인3' TOP 7에 진출한 추승엽과 사제지간이라는 77호는 송골매의 '모여라'를 자신만의 개성과 리듬으로 쥐락펴락하며 7 어게인을 받았다. 윤종신은 "목소리톤이 한국 남자 보컬들이 갖고 싶어하는 쇳소리가 있다"라면서 "그 톤으로 부드러운 노래 부르는 것도 듣고싶다"라는 평을 남겼다.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오른 18호는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좋아하는 배우 공유가 애청자라는 말에 '싱어게인4' 출연을 결심했다는 18호. 힘겨운 상황에서도 긍정 에너지를 잃지 않고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해 투혼을 발휘한 18호의 무대는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김광진의 '진심'으로 눈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하며 올 어게인의 주인공이 됐다. 코드 쿤스트는 "감정을 같이 몰입하고 싶은 장면을 많이 보여준 참가자인 것 같다"라면서 18호가 선사한 몰입감에 감탄했다. 이해리 역시 몰입도, 목소리, 선곡, 기타에 이어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칭찬하며 존경을 표했다. 특히 방송 직후 배우 공유가 "각인 성공,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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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무력감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싱어게인'에 도전하게 된 55호. "세상에 멋진 가수들이 많은 와중에 큰 자극이 없는 저도 일종의 가수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일종의 고백'으로 7 어게인을 받았다. 큰 사랑을 받았지만 자신에겐 씁쓸한 히트곡이 된 명곡으로 짙은 여운을 안긴 무대는 심사위원단의 마음 역시 울렸다. 백지영은 "어딘가 숨어서 무언가에 위로받고 싶을 때 필요했던 노래인 거 같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