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동호회 회비 횡령 의혹(?)에 휩싸였으나, 알짜배기 투어 코스로 회원들을 결국 만족시켰다.
동호회 회장 유재석은 가을을 맞아 '쉼표, 클럽'의 첫 정모를 추진했다. 회원들이 도착하자 자기 소개를 시작했고, 유재석은 자신을 닉네임 '가을남자'라고 통성명했다. 하하는 '서리태', 주우재는 '좋우다', 이이경은 'ImF', 하동균은 '산할아버지', 허경환은 '물 반 고기 반'이라고 소개했다. 곧바로 유재석은 5만 원씩 회비를 걷으면서, 스케줄표를 배부하고 투어 코스를 브리핑했다. 수목원, 놀이공원, 식사, 강남 소호거리 체험을 한다는 말에 회원들은 "이 금액으로 가능하냐?"라고 의심을 품었다.
유재석은 첫 코스로 수목원을 자신 있게 데려갔는데, 바로 여의도 공원이었다. 무료 코스에 주우재는 "회비를 안 쓰시네"라며 의혹을 제기했고, 유재석은 "그럼 가!"라고 되레 언성을 높이며 무마했다. 잠시 쉬는 시간에 서로를 알아가는 토크도 이어졌다. 유재석은 "전 싱글입니다(?)"라고 말하며, "전 세계 여행을 좋아해요. 이집트를 다녀왔어요(?)"라고 속내를 드러냈고, 하하와 주우재는 "그런 마음을 품고 있었구나"라고 몰아가 폭소를 안겼다.
|
식사 장소는 무인 식당이었다. 사장님이 없는 것을 알게 된 유재석은 크게 당황했고, 의심 많은 회원들은 또 유재석을 몰아갔다. 맛있는 식사에 만족했지만, 회비를 안 써서 불안한 회원들은 또 항의 릴레이를 시작했다.
이에 유재석은 마지막 비장의 코스 쇼핑으로 회원들의 불만을 잠재우려 했다. 회원들은 뭐든지 다 판다는 유재석의 말에 "고물상 가는 건가?"라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그러나 쇼핑 장소에 도착하자, 정말 유재석 말대로(?) 전 품목 할인 상품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재석은 쇼핑에 눈 돌아간 회원들을 향해 "나 아니었으면 선생님들 여기 오셨을 것 같아?"라고 의기양양하게 외쳤고, 처음으로 불만 없이 화합의 장이 됐다. 쇼핑 후 회비가 남자, 회원들을 의리 게임으로 회비를 나눴다. 마지막 차례인 허경환과 유재석은 10원씩 나눠가졌고, 유재석은 "다음부터 보지 맙시다"라고 말하며 헤어져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