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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결혼 45년 차 '귓등 부부'가 등장한다.
집에 돌아온 남편은 아내가 술자리에 관해 물어보자 "대화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말도 섞기 싫다.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계속 잔소리를 한다"라며 무시로 일관한다. 심지어 남편은 아내의 전화까지 차단하고, 다툰 뒤에는 집을 나가 5일씩 잠적한 적도 있다고 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든다. 이에 남편은 "참는 데 한계가 있다. 집에 있으면 도저히 못 견딜 것 같다"라고 깊은 불화를 토로한다.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린 건 술에 취한 남편의 거친 언행이었다. 만취가 된 남편은 아내를 향해 "당신이 뭐라고 하면 불 질러 버릴 거야. 나한테 까불지 마!"라고 위협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마음속 깊이 억눌러왔던 감정이 술을 마시면 억제가 풀려 튀어나오는 것"이라고 진단해, 남편이 아내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