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니, 이유미 폭력남편 죽여줄까..'당신이 죽였다' 연기 변신 예고

기사입력 2025-10-28 14:39


전소니, 이유미 폭력남편 죽여줄까..'당신이 죽였다' 연기 변신 예고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당신이 죽였다' 전소니와 이유미가 연기적으로 변신한다.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가 전소니와 이유미의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소니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자신의 몸을 노린 기생생물과 기묘한 공생을 하는 '수인' 역을 맡아 1인 2역을 선보인 바 있다. '수인'과 '하이디', 두 개의 인격을 완벽히 소화한 전소니는 인간과 기생생물이 공존해야 하는 인물의 모습을 흡인력 있게 전했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에서는 자신의 꿈을 쫓는 시나리오 작가 '손주아' 역을 맡으며, 서로의 영감이 되어줬던 전 연인과 재회한 복잡한 내면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외 영화 '소울메이트', 드라마 '청춘월담' 등 다채로운 장르를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그가 '당신이 죽였다'에서 '조은수' 역을 맡아 또다른 얼굴로 돌아온다.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던 '은수'는 고통 속에 있는 친구 '조희수'를 구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다짐하는 인물이다. 전소니는 "다른 사람을 구하려고 할 때 나오는 초인적인 힘이라는게 있다는데, 여러 모습들을 은수를 연기하면서 표현해 볼 수 있어서 고마웠다"라며 서로를 구원하는 서사 속에서 설득력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한편, 이유미는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에서 예비 신부 '재미' 역을 맡아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다시 그려나가는 인물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설레는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전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 '지금 우리 학교는',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보여준 이유미는 '당신이 죽였다'의 '조희수'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한때 촉망받는 동화작가였던 '희수'는 남편의 폭력 속에서 지옥 같은 시간을 견디는 인물로, 벗어나기 위해 '은수'와 함께 남편을 죽이기로 한다.

"희수의 감정을 솔직하게 느끼는 대로 표현하려고 했다. 어떠한 편견도 없이 희수로서 느끼는 감정들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연기 주안점을 전해 그가 선보일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과거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은수'와 현재의 지옥에서 도망칠 수 없는 '희수'. 전소니와 이유미는 두 인물의 절박함에 공모하게 된 두 인물을 통해 강렬한 호흡을 선보일 전망이다.

반복되는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고리를 끊어내고, 서로 연대하며 평범한 일상을 위해 가장 절박한 선택을 한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당신이 죽였다'는 오는 11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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