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과거 스태프 갑질 인정 "청담동 숍서 가장 까탈스러운 연예인 2위"

기사입력 2025-10-28 18:42


한고은, 과거 스태프 갑질 인정 "청담동 숍서 가장 까탈스러운 연예인 2…

[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배우 한고은이 과거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다.

28일 한고은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한고은이 30년간 운동없이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는 비법(다이어트 식단, 한고은 과거, 광고 촬영 비하인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광고 촬영을 위해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한고은. 한고은은 스태프들과 20년 넘게 함께 한 돈독한 사이였다. 한고은은 스태프들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제가 젊은 시절에는 셀프 디스지만 말을 예쁘게 할 줄 몰랐다. 필요한 말만 했다.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하면서 '죄송한데요 선생님, 이거 이렇게 해주시면 안 돼요?' 이러지 않고 '이거는 왜 이렇게 하신 거예요?'(라고 했다.) 난 정말 궁금했다. 직설적인 타입의 언어를 구사했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한고은은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이 옷을 가지고 오시면 진짜 궁금한 거다. '이 옷은 왜 가지고 왔어?' 라고 물어본 거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황당하잖아. 뭐라고 해야 하지?"라며 "제가 의상 디자인을 하다 보니까 옷에 더 까탈스러웠다. 우리 실장님이 의상을 제 몸에 맞춰서 재단을 했다. 반납할 때도 완전 복구해서 반납하고. 얼마나 힘든 과정이었겠냐. 근데 저는 그게 당연했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 실장님만 그렇게 한 거였다"고 고마워했다.


한고은, 과거 스태프 갑질 인정 "청담동 숍서 가장 까탈스러운 연예인 2…
이에 스타일리스트는 "언니 결혼하고 나서 까탈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그 전에는 어땠냐"고 묻자 스타일리스트는 "그전에는 함구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한고은은 "나 진짜 까탈스러웠다. 인정한다. 내가 내 자신에게 자신이 없었다. 내가 너무 약점이 많은 배우였기 때문에 더 많이 내 자신에게 단호하고 더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스태프도 실수하는 걸 용납하지 못했다. 내가 내 자신에게 용납하기 위해 애쓰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굉장히 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한고은은 "우리 숍이 연예인이 분들 많이 다니시는 걸로 유명한데 제일 까탈스러운 연예인 톱 10을 뽑았는데 내가 2위를 했다더라"라며 "1등이 누구인지 얘기는 들었지만 얘기 안 할 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한 스태프는 "출장을 나가면 애들이 다 '어떻게 해야 돼?' 하면서 덜덜덜 떤다. 20대가 최고였고 점점 갈수록 유해졌다"고 말했고 한고은은 "난 30대 초반까지도 약간 피크를 끊었던 거 같다. 너무 힘든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