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임성훈 배려에 눈물 "남녀 멘트 비율 8:2였는데 5:5로 맞춰줘" ('라스')[종합]

기사입력 2025-10-30 00:23


박소현, 임성훈 배려에 눈물 "남녀 멘트 비율 8:2였는데 5:5로 맞춰…

박소현, 임성훈 배려에 눈물 "남녀 멘트 비율 8:2였는데 5:5로 맞춰…

[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방송인 박소현이 선배 임성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정관용, 박소현, 이재율, 츠키가 함께하는 '네 분 토론 진행시켜' 특집으로 꾸며졌다.

박소현은 '세상에 이런일이'를 MC 교체 없이 26년간 진행했다며 총 1279회를 맡았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맡았을 때는 배우로 활동할 때라 MC 자리가 너무 부담스러웠다. 어려울 것 같다고 하니 관계자가 '아이템을 찾기 힘드니 6개월 내로 폐지될 거다'라고 했다. 근데 26년을 했다"라고 떠올렸다.


박소현, 임성훈 배려에 눈물 "남녀 멘트 비율 8:2였는데 5:5로 맞춰…
마지막 녹화 상황에 대해서는 "2024년 1월 8일에 폐지 소식을 들었고 5월에 마지막 녹화를 했다. 처음에는 실감이 안 났고 점차 무게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감정이 북받쳐 엔딩 멘트를 못하겠더라. 임성훈 선생님이 클로징을 하는데, 거기서 눈물을 쏟으셨다. 그 순간 나까지 울면 녹화를 못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무리를 했다"라고 떠올렸다.

마지막 회 영상이 공개되자 박소현은 울컥했다. 실제 영상 속 박소현은 방송을 담담하게 잘 마무리지만 속은 말이 아니었다고. 박소현은 "사실 저 때 제정신이 아니었다. 마무리하고 눈물이 막 쏟아졌다"라고 말했다.


박소현, 임성훈 배려에 눈물 "남녀 멘트 비율 8:2였는데 5:5로 맞춰…
특히 박소현은 임성훈에게 진심 가득한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소현은 "만약 임성훈 선생님을 못 만났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다. 최고의 조력자이자 파트너다. 20대 때 처음 그 프로그램을 맡았을 때 남녀 멘트 비율이 남자가 8, 여자가 2였다. 당시 남자 MC가 여자 MC 멘트를 뺏기 위해 손을 잡는다거나 발을 밟기도 했다. 근데 임성훈 선생님은 젊은 감성으로 읽는 게 낫겠다며, 멘트를 계속 넘겨주며 5대 5로 맞춰줬다. 내가 MC로 잘 성장하도록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방송에서 '소현아, 수고했다. 고마워'라고 하셨다. 26년간 '소현 씨'라고 부르셨지 사석에서도 한 번도 '소현아'라고 한 적이 없었다"라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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