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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K-컬처의 힘'이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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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날 만찬의 하이라이트는 APEC 한국 홍보대사 지드래곤의 무대였다. 지드래곤은 '파워', '홈 스윗 홈', '드라마' 세 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또 전통 '갓'을 연상시키는 중절모와 진주 장식 끈을 더한 파격적인 스타일은 최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보이즈'를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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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귓속말을 나누며 무대를 감상했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등은 SNS에 공연 영상을 직접 공유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SNS에 "많은 말레이시아 K팝 팬들이 지드래곤의 공연을 보고 싶다고 했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이 장면을 공유한다"며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KpopForever'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지드래곤 계정을 태그하며 "K팝의 왕은 바로 당신"이라 덧붙였다.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역시 "APEC은 정책과 무역만이 아니다. 한국은 K팝 스타 지드래곤을 통해 모두를 위한 화려한 만찬을 준비했다"는 문구와 함께 지드래곤의 '홈 스윗 홈'을 배경음악으로 영상을 게시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 경제장관은 "지드래곤의 콘서트 맨 앞줄에 앉았다"며 "이게 바로 K팝의 왕"이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장면을 두고 "문화의 힘이 외교를 이끈다"고 언급했고, 국내 팬들은 "세계 정상이 찍은 지드래곤 직캠이라니", "K팝이 국격이 된 순간"이라며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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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은 공연 직후 "아름다운 나비가 중국까지 날아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고,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내년엔 진짜 나비를 날려 보내자"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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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각국 정상들에게는 전통 악기 '대금'이 선물로 전달됐다. 이에 이날 만찬은 세계를 하나로 잇는 선율처럼 한국의 문화가 외교의 언어가 된 밤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