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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장영란의 남편이자 한의사인 한창이 한의원 폐업 6개월 만에 새 개원을 준비 중이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서울 압구정의 한 상가 1층 매물. 장영란은 "홍현희가 우리 집에 제이쓴과 놀러 왔는데 남편이 제이쓴 허리 치료를 해줬다. 그랬더니 제이쓴이 '형님 제발 압구정에 내주세요'라고 했다"며 "압구정 터가 좋다고 홍현희가 부동산까지 연결해줬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매물은 2년간 공실 상태였던 점포로, 한창은 "공실이 오래된 건 뭔가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장영란도 "위치도 좋은데 2년 공실이라 조금 불안하다"고 의견을 보탰다.
두 번째로 본 매물은 7평 남짓의 협소한 공간으로 운영이 어려웠고, 세 번째 매물은 월세 450만 원으로 조건은 나쁘지 않았지만 유동 인구가 적었다.
이후 두 사람은 장영란의 추억이 깃든 고척동으로 향했다. 그는 "제가 처녀 때 고척동에 오래 살았다. 시장도 있고 어르신도 많아 정이 가는 동네다. 엄마도 아직 그쪽에 살아서 보러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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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동의 한 매물을 둘러본 한창은 "사이즈가 잘 나온다"며 만족했지만, 인근 한의원이 많고 임대료가 생각보다 높아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매물은 80평대의 넓은 상가였다. 내부는 깨끗하고 구조도 좋았지만, 임대 조건이 보증금 2억 5000만 원, 월세 1300만 원에 달해 두 사람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영란은 "여기 100평 같아요. 월세가 이렇게 비싸다고요?"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창 역시 "이건 혼자 운영하기엔 무리다. 인테리어 비용만 해도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5곳의 후보지를 둘러본 뒤 한창은 "백수지만 백수 아닌 느낌이었다. 예비 창업자 같았다"며 "고향 순천에서도 한 번 임장을 해봐야겠다"고 말하자 제작진이 "기러기 부부 하겠다는 거냐"고 물었고 장영란은 "금슬 좋아지려고 주말부부도 생각 중"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창은 "이번엔 작은 공간이라도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집중할 수 있는 한의원을 만들고 싶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장영란은 "우리 남편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많이 응원해 달라"며 미소를 지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