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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루머 당시의 심경과 '파워(POWER)'에 담긴 의미를 털어놨다.
그는 '파워' 뮤직비디오 속 빨간색 후드를 뒤집어쓴 인물에 대해 "모든 신마다 계속 등장하는데 모든 풍자 안에 내가 3자로 보는 시각을 표현하고 싶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뚜렷하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건 내가 '파워' 앨범을 내기 1년 전에 어떠한 사건에 연루되면서 나 또한 3자로 봤을 때 알고 싶지 않은 거였는데 당사자임에도 내 개인적인 의견이나 기분은 말할 곳이 없었다"며 "피해자임에도 내가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고 싶은 게 아님에도 일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그때 당시 나는 활동을 쉬고 있던 기간이기 때문에 2~3개월 연말, 연초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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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음악이라는 창구가 있었고, 당시 앨범을 슬슬 준비하고자 하던 기간이 겹쳐서 이래저래 경험한 걸 바탕으로 쓰다 보니까 '파워'를 첫 번째 곡으로 선택함에 있어서 '주인을 찾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다음부터라도 이런 사례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 모든 게 뿌리를 타고 올라가면 결국엔 미디어여서 내가 가진 음악이라는 힘을 이용해서 미디어를 풍자하고자 했던 게 '파워'에 대한 여러 가지 메시지 중에 키포인트였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생각보다 곡이 굉장히 짧다. 2분 30초밖에 안 되는데 가사를 쓰는데 며칠이 걸렸는지 모르겠다. 메시지를 최소한으로 간추리되 그 안에 뼈와 여러 가지를 다 계산해서 담았다"며 "같은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동료 혹은 선배로서 이런 사례가 다음에 혹시라도 생기면 편이 돼줄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사례가 내 후배들에게 일단 생기면 안 되고 생겼을 때 도움이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선배나 단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컴백을 준비하면서 '저스피스 재단'까지 설립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2023년 경찰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위반 혐의로 자신을 입건하자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자진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지드래곤은 간이 시약 검사와 국과수 모발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약 두달여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