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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최홍만이 씨름 선수 은퇴 후 K-1 파이터로 전향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최홍만은 "당시 소속 씨름단이 해체를 앞둔 상황에 K-1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처음엔 꺼렸는데 조건이 너무 좋더라"면서 "2005년 당시 1년에 15억 제안이 오니까 눈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씨름과 정반대 운동이라 당시 씨름쪽 지인분들이 '너 맞고 온다. 절대 가능성이 없다'는 걱정을 많이 하셨다"면서 걱정해주는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던 사람에 대해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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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3개월간 특훈을 했다는 최홍만은 "기초훈련부터 시작해서 맞는 연습을 많이 했다. 내 맷집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니까"라면서 "매일 스파링하면서 90%는 맞기만 했다. 항상 얼굴이 멀쩡하지 않았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멍들고 코피 나고 눈 찢어지고, '이걸 왜 하지?'생각이 들었다가 막상 하다 보니까 아픔이 점점 없어지더라"며 3개월 간 매일 7시간씩 웨이트, 복싱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최홍만의 체지방은 9.3%였다고. 이후 그는 3개월 뒤 열린 K-1 데뷔전에서 우승을 거뒀다. 최홍만은 "나로 인해서 격투기 붐이 일어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하루하루가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