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천억' 최연매, 남편 故김정문 어마어마한 유산 공개..."50% 사회환원"

기사입력 2025-11-06 12:41


'연매출 1천억' 최연매, 남편 故김정문 어마어마한 유산 공개..."50…

[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알로에 여왕' 최연매가 '영업 이익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며, '이윤 추구보다 나눔이 우선'이라는 경영 철학으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5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국내 알로에의 대중화를 이끈 기업, 김○문알로에 대표 최연매가 출연해 눈물과 집념으로 일군 성공 스토리를 공개했다.

최연매는 2005년 세상을 떠난 창업주이자 남편 故김정문 회장의 뒤를 이어 2006년부터 20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1975년 설립돼 '이름 자체가 브랜드'일 정도로 성공을 거뒀던 회사는 창업주의 투병과 함께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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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매는 남편을 대신해 '사모님'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경영 일선에 나섰지만, 그녀에게 쏟아진 건 회사 안팎의 차가운 시선과 조롱이었다. 하지만 최연매는 "이 회사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모든 비난을 정면 돌파했다. 그 결과 10년 만에 400억 원의 빚을 모두 갚고, 현재는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로 재도약했다.

김○문알로에 대리점을 운영했던 최연매와 본사 회장님이었던 故김정문의 만남은 그야말로 운명 같았다. 그녀는 당시 대리점 운영의 핵심이었던 방문 판매 사원, 즉 주부 사원들과 '가족 같은 유대감'을 쌓으며 단기간에 매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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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여성 최초로 총괄 지사장이 된 최연매는 자신의 지역에 강사로 초빙돼온 故김정문의 의전을 맡으며 사랑에 빠졌다. 알로에를 매개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故김정문의 '알로에 프러포즈'로 부부가 됐지만, 그는 결혼 8년 만에 아내 곁을 떠났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며 "김○문 망하겠네"라는 분위기가 팽배했고, 매각 제안까지 이어졌다.

위기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 최연매는 전국의 대리점을 직접 찾아다니며 큰절과 함께 진심을 전했다. 심지어 회사의 기밀문서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며 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400억 빚더미를 청산하며 다시 일어선 회사는, 홈쇼핑 진출과 글로벌 시장 개척으로 새 전성기를 이뤄냈다. 최연매는 지금도 남편이 남긴 '나눔'의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제주도에 2800평 규모, 연간 유지 비용만 24억 원이 드는 국내 최대 알로에 농장을 무료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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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24년 기준 '영업이익의 50%'를 사회에 환원, 남편이 생전 실천했던 '이윤의 90% 사회 환원'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최빈국 아이들을 돕는 '만만만 생명운동', 알로에 묘목 나눔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 곳곳에 따뜻한 손길을 나누고 있다.

다음 주에는 '건물 모으다 호텔까지 사버린 학교부자' 육광심 편이 방송된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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