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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특종세상' 김희라가 유방암 투병 후 베트남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김희라는 "'틀면 나와'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였다. 아침 드라마에 나오면 다른 방송국에서 저녁 드라마에 나오고 횟수를 세봤더니 거의 1,800여 편이다. 근데 다 세지도 못했다"며 "제가 너무 열심히 하니까 제 얼굴이 흔해졌다. 배역의 다양함이 떨어지면서 제가 설 자리가 거의 없더라. 그래서 그냥 떠났다. 여기 있기 싫어서 떠났다"며 생계를 위해 베트남 현지 가이드가 됐다고 밝혔다.
손님들이 밤늦게 호텔 체크인을 하고 나서야 겨우 퇴근한 김희라. 김희라는 유독 퉁퉁 부은 다리를 족욕으로 풀었다. 김희라는 "아프고 나니까 면역력이 떨어진 거 같다. 암 치료 받을 때 몸이 안 좋았다. 그래서 더 붓는 거 같아서 나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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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도 두고 홀로 베트남으로 온 김희라. 김희라는 한국과 베트남으로 오가며 생활하고 있었다. 곧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는 아들을 챙겨주기 위해 짧은 휴식 시간에 한국으로 돌아온 김희라. 김희라는 "아이들 어렸을 때 (전남편과) 이혼해서 혼자 지내고 있다"며 두 아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라는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했으니까 양육권만 가지고 제가 아이들을 맡았다.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데 제가 촬영하는 일이 꼴딱 밤을 새울 때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아이들 관리도 제대로 못하더라. 하루는 집에 오니까 동네 불량배들이 같이 놀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아빠한테 아이들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김희라는 "사춘기 때 곁이 있어주지 못했다. 힘들어하면서 컸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그때는 나도 살아보겠다고 제대로 돌봐주지 못했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w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