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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전여빈(36)이 '착한 여자 부세미'로 타이틀롤에 도전했지만, 앙상블과 같은 마음으로 연기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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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여빈이라면, 유산을 기부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저는 제가 챙겼다"며 웃은 뒤 "저라도 회장님의 마음을 아니까. 회장님이 어떤 마음으로 돈을 버셨는지, 마지막에 회장님의 마음이 화해를 남겨주시는데 영란이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너를 이런 도구로 쓴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하신다. '영란아, 이제는 그냥 행복해라. 내가 너에게 바라는 건 그거 하나'라고 하시더라. 영란이는 알았을 것 같다. 자신에게 필요한 돈의 일부를 양심적으로 남겨두고, 사회에 이 돈이 필요한,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기부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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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호평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흡인력이 대단했던 1, 2회 이후 갑작스럽게 극의 분위기가 바뀌고 러브라인이 강화되며 재미가 반감됐다는 평도 적지 않았다. 전여빈은 "제가 합류했을 때부터 이 작품은 범죄 스릴러 장르는 아니었다. 모든 것이 버무러진 장르라는 얘기를 들었다. 로맨스와 코믹, 휴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거기에 짙은 색을 얹어주는 것이 범죄 스릴러였기에 오히려 범죄 스릴러는 낮은 비중이었다. 어떻게 보면 시청자 분들이 1, 2회 때 짙은 범죄 스릴러 면모를 보시다가 로맨스를 갑자기 느끼셨을 수도 있는데, 작가님은 사람의 온기를 느껴본 적 없던 영란이에게 주고 싶었던 삶의 따스함, 온기를 느낄 수 있는 행보, 인간 사이에 나눌 수 있는 사랑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저도 그 세계에 동의하고 들어갔기에 방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달려가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영과의 연기 호흡이 좋았던 것과는 별개로 러브라인이 갑작스럽다는 평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전여빈은 "어느 순간 갑자기 마음이 발현이 됐을 것 같다. 엄마가 처음 무창에 찾아왔을 때 동민이가 찾아와서 '혹시 필요한 게 있으면 이야기를 하라'는 대사를 하는데, 그 신을 연기하면서 갑자기 뜨거워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연인으로서 설레는 것보다는 어떤 한 사람이 걱정이 되고 안부를 묻는 것 자체에 진짜 떨리는 것 이상의 애정이 느껴지는 순간이라는 기분이 들었다.너무 신기한 게 저 혼자만의 감정인 줄 알았는데 감독님도 그 장면에서 로맨스가 아주 많은 설명이 없더라도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하더라. 사랑에 빠진다는 게 '나를 얼만큼 사랑해?'의 대답은 들을 수 있어도 결코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감정을 영란이랑 동민이도 주고받지 않았을까. 만약 그게 시청자 분들에게 닿지 못했다면, 그건 제가 표현적으로 더 섬세한 연기를 못했던 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만약 그랬다면 제가 아쉽고 죄송한 마음을 부친다. 조금 더 디테일한 연기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마음에 잘 담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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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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