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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인사모 모임에서 정준하를 향한 불만이 속출했다.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진 인기 투표는 폭소를 유발했다. 유재석은 '인사모' 멤버들의 인기 순위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2위 허성태, 3위 하하, 4위 정준하, 5위 허경환, 6위 현봉식, 7위 한상진, 8위 최홍만이 랭크됐고, 멤버들은 마음에도 없는 축하와 격려를 쏟아냈다. 허경환은 2위 허성태를 향해 "오징어 빨(?)이야"라며 심술을 부렸다. 모두의 관심이 쏠린 1위와 9위(꼴등)는 각각 김광규와 투컷이 차지했다. 인기 없는 사람들 중 가장 인기 없는 사람이 된 투컷은 "이 방송국 것들!"이라고 격분했다.
인기와 직결된 입덕 장단점 분석도 펼쳐졌다. 김광규는 '열애설 걱정이 없다'는 단점 같은 장점이 분석됐고, 하하는 '팬이라고 하면 잘해줄 것 같지만, 외모 관리를 너무 안 한다'라는 의견이 나왔다. 정준하는 '팬이 많지 않아 날 기억해줄 것 같다'라는 장점이 있었으나, '팬한테도 삐질 것 같다"라는 입덕을 막는 단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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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한성진 역시 "나도 추천을 받아서 메뉴를 세개 정도 먹었다. 내가 처음와서 잘해주나 싶었는데 계산서를 보니 어묵탕 하나만 서비스였고 나머지는 계산서에 적혀 있더라"고 바가지 논란을 부추겼다.
억울함을 호소하던 정준하는 "이런 식으로 물어뜯나. 바가지 논란이 아니다. 본인들이 시켜먹은 것이다. 그때는 고맙다고 계산 다 하고 갔는데 이제와서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쩌냐"고 울상을 지었다.
정준하의 바가지 논란은 '인사모'의 놀림으로 자리잡았다. 앞으로 '인사모'에서 무엇을 할지 방향성 토론도 진행됐다. 팬클럽 창단, 팬사인회 개최, 팬을 상징하는 공식 색깔 지정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단, 응원봉 제작은 최소 수량을 맞추지 못하면 각자 사비 지출(?)을 하기로 했다. 하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정준하를 놀리며 '인기 바가지 씌우자'라는 의미의 참신한 바가지 굿즈를 제안했다.
아이돌의 인기 비결을 벤치마킹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아이돌 육상 대회(아육대)'가 아닌 '아저씨 육상대회(아육대)'를 하자는 것. 또 유재석은 아이돌이 하는 영통(영상 통화) 팬미팅을 강원도 영통에서 하자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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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재석은 매주 팬들의 투표를 통해 인기 변화를 지켜보자며 제안했고, '인사모' 멤버들의 첫 만장일치가 나왔다. 아이돌 뺨치는(?) '인사모' 인기 투표가 예고되며 현장은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인기 투표 바닥을 찍은 투컷은 "내가 영원히 꼴찌일 줄 알아?"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유재석은 "당신의 스타에게 투표하세요"를 외쳤고, 다음 인기 순위가 어떻게 뒤바뀔지 기대감과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날 '놀면 뭐하니?' 방송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4%, 순간 최고 시청률은 5.3%까지 오르며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시청률은 2.2%를 나타내며, 역시 토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