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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가 오는 13일 개막, 16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엔씨소프트가 사상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로 나서고, 예년에 보기 힘들었던 해외 게임사들이 다수 참가하며, 지스타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은 전문 컨퍼런스 G-CON의 연사 라인업과 주제가 더욱 확대되는 등 다양한 콘텐츠와 행사가 서로 연계하는 게임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벡스코 제1전시장 B2C에선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그라비티 등이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들과 만난다. 오픈마켓인 구글플레이와 함께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의 기관과 함께 게임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과 고등학교도 다수 참가한다.
제2전시장에선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가 마련되는 가운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세가/아틀러스, 유니티 등도 부스를 마련해 대표작 시연과 팬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웹젠은 100 부스 규모로 참가, 전략 디펜스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Gate of Gates)를 최초로 공개하고 게임 시연을 진행하며 자체 개발작 '테르비스'와 캐릭터 브랜드 '웹젠 프렌즈'를 연계해 가족 단위 방문객 대상 이벤트 존도 운영한다.
크래프톤은 '팰월드 모바일'의 관람객 시연을 최초로 진행하고,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체험형 휴게공간 '카페 펍지'도 운영한다. 그라비티는 '라이트 오디세이', '파이널 나이트', '하시레 헤베레케 EX' 등 고전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작부터 새로운 IP까지 무려 12종의 PC 및 콘솔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G-CON은 올해 게임산업의 주요 화두인 '내러티브'를 메인 테마로 삼아 게임뿐 아니라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모여 이야기가 가진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발더스 게이트 3',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등 세계적인 유수 IP 타이틀의 핵심 개발자들이 연사로 나서서 발표와 함께 대담과 토론도 진행한다.
지난 4월 한국게임산업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지스타를 개최하는 조영기 지스타조직위원장은 "21주년을 맞은 올해 지스타는 앞으로 20년간 게임 산업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며, 이번 전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함께 이끌고 게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