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태국에서 발생한 한국인들만 노린 '드럼통 살인사건'이 충격을 줄 예정이다.
10일 저녁 8시 30분, MBC 에브리원에서 CCTV, 바디캠,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사건·사고를 분석하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 프로그램 '히든아이'가 방송된다.
라이브 이슈에서는 30대 한국인 남성이 드럼통 안에 유기된 채 발견된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을 조명한다. 이 사건은 엽기적인 시신 처리 방법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열 손가락을 모두 훼손하는 잔혹한 범죄 행각으로 태국과 한국에 큰 충격을 안겼다. 범인들은 해외여행을 온 관광객은 피해를 당해도 바로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려 피해자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는 범죄를 계획했다. 더 믿기 힘든 건 가해자 3명이 모두 한국인이었다는 사실.
이들은 CCTV 위치 파악을 위해 장소를 미리 답사하고, 도구까지 준비했으며 피해자와는 친분을 쌓아 경계심을 허무는 등의 치밀한 모습까지 보였다. 살해 후 시신 유기를 위해 도구를 사러 다니며 커피까지 마시는 태연한 범인들의 모습에 박하선은 "전혀 반성하는 기미가 없다, 사람이 아닌 악마다"라고 경악했다. 이들은 경찰에 꼬리가 잡히자,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등 끝까지 비상식적인 태도를 보여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