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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40대 여성의 삶과 사랑을 그린 TV CHOSUN 새 월화미니시리즈 '다음 생은 없으니까'가 공개된 가운데, 월화드라마 신호탄을 쏘아올린 작품이 쾌조의 순항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연을 맡은 김희선은 "이번 드라마는 20대, 30대 여성은 물론 4060세대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예습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김희선, 한혜진, 진서연은 각자 '워킹맘', '난임 부부', '골드미스'로 각기 다른 현실의 고민과 선택을 연기한다.
중년 로맨스를 어떻게 풀어냈느냐는 질문에 진서연은 "사랑은 나이가 들어도 처음 하는 것 같은 마음"이라며 "저는 극중 남자친구가 둘이고 매 순간 새로운 사랑의 감정을 진짜처럼 그려내려 했다. 늘 액션 장르에서 강렬한 캐릭터만 했는데 이번엔 총, 칼도 안 들고 누군가를 죽이지도 않고 사랑만 한다. 꽁냥꽁냥 '에겐녀'로 변신한다"고 전해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허준석 역시 "이번이 첫 멜로 도전이라 너무 긴장됐다. 늘 피 터지는 작품만 하다 처음으로 맨몸으로 감정에 집중하는 로맨스를 연기한다"며 "진서연 배우와 호흡을 맞추며 저 역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여배우들의 팀워크에 대한 질문에는 훈훈한 답변이 쏟아졌다. 김희선은 "여배우 셋이 모이면 케미가 걱정될 수도 있지만 정말 가족처럼 잘 지냈다. 진서연은 몸에 좋은 건강식품을 챙겨주는 건강지킴이, 한혜진은 중심을 잡아주는 둘째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이번 드라마를 하며 두 동생과 정말 친자매처럼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한혜진 역시 "만나면 웃다가 촬영 들어가기 일쑤였다. 세 사람이 친구로 나와서 20대부터 40대까지 인생을 함께한다는 설정이 실제 우정과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김희선은 "저 역시 실제로 6년 동안 아이를 키우며 경력이 단절된 경험이 있다. 조나정 캐릭터는 뽀글 파마머리, 펑퍼짐한 옷차림, 민낯 등 현실적인 아줌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외적으로도 변신을 감행했다. 엄마들의 생생한 일상과 도전, 다시 일하는 용기 등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한 스토리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20대 시청자들에게 어떤 어필이 될지에 대한 질문엔 "저희 세 커플의 다양한 경우의 수가 모두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다. 실제로 20~30대 여성도 곧 겪게 될 문제들에 대해 예습할 수 있고 또래 친구나 가족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생은 없으니까'는 단순한 중년 멜로를 넘어 일과 사랑, 가족과 우정, 자기 인생을 개척하는 여성들의 현실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윤박은 "저희 커플은 로맨스보다는 전우애, 동지애 같은 또 다른 사랑을 보여준다. 가정을 지키고 성장하는 모습이 기존 드라마와 다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허준석은 "이젠 내 나이와 딱 맞는 '포티' 연기를 하게 됐다. 극명한 과거와 현재의 대비를 보여주기 위해 체중과 외모까지 관리했다. 이번 작품이 내 인생의 정변(올바른 변화)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진서연은 "여배우들이 함께 모이면 질투와 경쟁이 있을까봐 걱정했지만 실제로는 너무 털털하고 서로 배려해준 덕에 최고의 팀워크가 만들어졌다"고 말?다.
한편 '다음 생은 없으니까'는 10일 오후 10시 TV CHOSUN에서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스트리밍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