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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한지혜가 김희선과 팽팽한 기싸움으로 흥미로운 엔딩을 이끌었다.
특히 양미숙은 조나정과 모든 면에서 정반대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시선을 강탈하는 그린 컬러 트위드 재킷과 블랙 스커트로 우아함의 정석을 보여주는 한편 반지르르 윤기가 흐르는 긴 생머리까지 맞은편에 앉아 있는 조나정과 확연히 차이 나는 비주얼로 재회, 기싸움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둘 사이 관계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한지혜는 '시청률 퀸' 명성답게 첫 대사부터 몰입도를 높였다. 동그랗게 뜬 눈으로 김희선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던진 "쫀나정?" 한마디로 공기의 흐름을 바꾼 것은 물론이고 "나야 나, 미숙이"라며 속사포처럼 쏟아낸 자기 어필에 이어 맞은편 김희선을 향한 못마땅한 눈빛까지 '양미숙' 그 자체로 완벽히 변신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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