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기존 모습과 달라"…'골드랜드'로 파격 변신한 박보영, 욕망 드러냈다(종합)

기사입력 2025-11-13 14:43


[SC현장]"기존 모습과 달라"…'골드랜드'로 파격 변신한 박보영, 욕망…
박보영. 스포츠조선DB

[홍콩=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박보영이 수천억원의 금괴를 두고 욕망을 드러낸다.

박보영, 김성철, 이현욱은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컨퍼런스 센터 신데렐라 볼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Disney+ Originals Preview 2025)'에서 '골드랜드'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넘겨받게 된 희주(박보영)가 금괴를 둘러싼 여러 군상들의 탐욕과 배신이 얽힌 아수라장 속에서 금괴를 독차지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

영화 '공조', '창궐', 드라마 '수사반장 1958' 등을 통해 감각적인 장르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훈 감독과 영화 '창궐', '살인자의 기억법', '광해, 왕이 된 남자', '올드보이'를 집필한 황조윤 작가가 함께한다.

김 감독은 "욕망이 어떻게 갈리고,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얘기해보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SC현장]"기존 모습과 달라"…'골드랜드'로 파격 변신한 박보영, 욕망…
이현욱, 김성철, 박보영, 김성훈 감독(왼쪽부터). 사진=정빛 기자

[SC현장]"기존 모습과 달라"…'골드랜드'로 파격 변신한 박보영, 욕망…
이현욱, 김성철, 박보영, 김성훈 감독(왼쪽부터). 사진=정빛 기자
박보영이 금괴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김희주 역을 맡았다. 김희주는 국제공항의 보안 검색 요원으로, 불법 금괴 밀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박보영은 "기존 보여드렸던 모습과 다를 것 같다. 굉장히 많이 도망치고, 흙칠도 많이 한다. 의도치 않게 금괴가 제 손에 들어왔지만, 인간이라는 게 욕망이 생기지 않느냐. 그걸 가지려고 하는 걸 노력하는 점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실제 금괴가 있다면, 와닿지 않은 숫자라 상상이 안 가는데, 복권에 당첨됐다고 생각해보겠다. 저 같으면 비밀로 하고 여유를 가지고 생활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SC현장]"기존 모습과 달라"…'골드랜드'로 파격 변신한 박보영, 욕망…
김성철. 스포츠조선DB

김성철은 일명 '우기'로 불리는 대부업체의 말단 조직원 장욱 역으로 나온다. 조직이 쫓는 불법 밀수품을 희주가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도움을 주는 듯하면서도, 언제든 금괴에 손을 뻗을 듯한 행동과 눈빛으로 긴장을 유발할 예정이다.

김성철은 "금괴를 가지고 생존자 모습이 다채롭게 나오는데,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 금괴를 지키고자 하는 욕망이 저한테도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저는 공짜를 무서워하는 사람이라, 저에게 금괴가 생기면 좋은 곳에 쓰겠다"라며 "대신 10%는 제가 가질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SC현장]"기존 모습과 달라"…'골드랜드'로 파격 변신한 박보영, 욕망…
이현욱, 김성철, 박보영, 김성훈 감독(왼쪽부터). 사진=정빛 기자
이현욱은 희주의 남자친구이자 카지노 도박 빚을 갚으려는 목적으로 밀수 조직을 돕는 항공사 부기장 이도경으로 나온다. 도박 빚을 갚은 후 희주와 골드랜드를 떠나기 위해 밀수품을 미끼로 현금을 요구하다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는, 여자친구보다 돈을 더 사랑하는 인물.

이현욱은 "금괴 앞에서 어떤 욕망을 보여줄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망에 대해 끌렸다. 나에게 금괴가 많이 생긴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시청자분들도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 "저에게 금괴가 실제로 생긴다면 갑자기 건물을 사는 것보다는 작은 것부터 조금씩 조금씩 쓰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C현장]"기존 모습과 달라"…'골드랜드'로 파격 변신한 박보영, 욕망…
박보영(왼쪽), 김성철. 스포츠조선DB
서로의 케미도 강조했다. 김성철은 "희주라는 인물과 연기를 하거나, 현장에서 이야기를 할 때 보영 씨가 진짜 희주 같을 때가 있다. 우기로 상처받기도 한다. 그런 경험들이 있었다. 너무 사랑하는 배우분들과 같이 해서 재밌는 작업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보영은 "만나면 만날 수록, 캐릭터와 동기화되는 과정이 눈에 보일 정도다. 지금은 역할과 혼연일체가 된 것 같다"라며 거들었다.


[SC현장]"기존 모습과 달라"…'골드랜드'로 파격 변신한 박보영, 욕망…
이현욱, 김성철, 박보영, 김성훈 감독(왼쪽부터). 사진=정빛 기자
끝으로 김 감독은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사랑을 받는 것에 "오랜 시간 저희 선배님들부터 젊은 배우들까지, 치열하게 다 노력을 해오셨다. 그게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인 것 같다. 저희가 더 노력해서, 그 매력을 더 길고 크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골드랜드'는 2026년 공개될 예정이다.


[SC현장]"기존 모습과 달라"…'골드랜드'로 파격 변신한 박보영, 욕망…
이현욱, 김성철, 박보영, 김성훈 감독(왼쪽부터). 사진=정빛 기자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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