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688만 '범죄도시'와 달라"..윤계상X진선규 'UDT'로 보여줄 차별점(종합)

기사입력 2025-11-17 15:20


[SC현장] "688만 '범죄도시'와 달라"..윤계상X진선규 'UDT'로…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지니TV, ENA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범죄도시'를 넘어설 'UDT'의 등장이다.

쿠팡플레이와 지니TV, ENA는 새 드라마 'UDT: 우리 동네 특공대'(반기리 김상윤 극본, 조웅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이스트폴에서 진행했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도 아니요, 지구평화엔 더더욱 관심 없는, 오직 내 가족과 우리 동네를 위해 뭉친 예비역 특공대의 유쾌하고 짜릿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윤계상이 특작부대 요원 출신의 보험 조사관 최강을 연기하고 진선규가 기술병 출신의 동네 청년회장 곽병남으로 분한다. 김지현은 특임대 조교 출신의 마트 사장 정남연으로, 고규필이 사이버 작전병 출신의 체육관장 이용희로 변신한다. 마지막으로 '무빙'을 통해 청룡과 백상을 휩쓸었던 이정하가 박격포병 출신의 엘리트 공대생 박정환으로 분할 예정이다.

주인공 최강으로 분하는 윤계상은 "너무 기대가 된다. 오늘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고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이중적인 캐릭터다. 평소에 보여지는 모습과 위기 상황에 나오는 본캐가 다르다. 그런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전직 특작부대 요원이자 현재 보험조사관 최강 역인데, 액션을 해내면서 '내 나이가, 아직 기회가 조금 더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688만 관객을 모은 '범죄도시' 이후 'UDT'로 다시 만난 윤계상과 진선규다. 윤계상은 "이번에는 더 강력한 호흡이 있었다. 제가 선규 형을 너무 좋아하니까 사람도 좋아하고 배우로서도 존경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것때문에 좋은 건지 아니면 진짜 호흡이 운명적으로 좋은 건지 모를 정도다"라고 했다. 이에 진선규는 "운명에 가까운 것 같다. '소떡소떡' 같은"이라며 농담했다. 진선규는 "그냥 있으면 안 어울릴 것 같은데 한 입 베어물면 육즙이 싹 들어오면서 맛있고, 휴게소마다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케미다"라고 덧붙였다.

윤계상은 "평소에도 농담을 많이 하면서 노는데 이게 연기를 하는 건지 농담인지 헷갈릴 정도였다"며 웃었다. 진선규도 "이번에 특히 같이 하면서 뭔가 이걸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어나가지? 하는 고민을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하게 되고, 한 명 한 명 캐릭터가 캐스팅이 될 때마다 한 달 반부터 모여서 같이 모여서 리딩하고 연습하고 그랬던 시간을 '범죄도시'처럼 똑같이 했다. 그렇게 쌓아오니까 현장에서 뭔가 '이게 왜 이렇게 잘 이루어지지?' 할 정도로 너무 재미있게 흘러간 것 같다"며 "그때는 장첸의 밑에 있었고, 이번에는 제가 청년회장으로서 동등한 위치에서 '개길만큼' 개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C현장] "688만 '범죄도시'와 달라"..윤계상X진선규 'UDT'로…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지니TV, ENA

[SC현장] "688만 '범죄도시'와 달라"..윤계상X진선규 'UDT'로…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지니TV, ENA
이들의 조합을 만들어낸 조웅 감독은 "윤계상 씨는 따뜻한 웃음 뒤에 차가움이 있었는데, 그게 최강 역할과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 진선규 씨가 예전에 제 작품을 도와주신 적이 있는데 따뜻함과 유머 코드가 좋았어서 이번에 공식적으로 제안을 드렸다. (김)지현 씨는 작품을 예전에 함께 했는데 차갑고 도회적 느낌이 세고 너무 잘 하시는 분야인데, 이분의 공연을 보면 이런 모습과 코미디 호흡감이 좋다고 생각해서 제안을 드렸다. (고)규필 씨는 사적으로 알고 있다 보니 장점을 더 많이 알게 됐다. (이)정하 씨는 '무빙'을 재미있게 봤는데, 거기의 순수함이 공대생이고 엘리트지만 인물이 사랑스러울 거라고 생각해서 제안을 드렸다. 좋은 배우들이 정말 많이 나오시는데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진지하지도 않은데 그걸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SC현장] "688만 '범죄도시'와 달라"..윤계상X진선규 'UDT'로…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지니TV,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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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쿠팡플레이, 지니TV,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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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쿠팡플레이, 지니TV, ENA
다만 너무 익숙한 조합 탓에 차별화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윤계상은 '범죄도시' 속 케미와의 차별점에 대해 "그때는 대머리였고 지금은 아니잖나. 나도 장발이고. 그리고 형과 사이가 좋지만, 연기적으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처음이다. 이런 즐겁고 밝고 긍정적인 코미디를 보여드리는 게 처음이다. 이번에는 어떤 부분을 드디어 쓰는 거다. 그래서 걱정보다는 '드디어 하는구나. 티키타카를 보여드릴 수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선규는 "이 작품이 나오면 그런 각인됐던 이미지가 이걸로 대체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계상은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을 것 같다"면서 7.1% 시청률로 종영한 '착한 여자 부세미'를 언급했다. 윤계상은 "'착한 여자 부세미'의 박유영 감독님도 저와 '유괴의 날'을 함께 찍었다. 첫 방송을 봤는데 다음 날 시청률을 보는데 너무 좋더라. 저도 그 정도 나오면 좋겠다. 제발. 제발이다"라며 "그 이상, 제발.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UDT'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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