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조민정 기자] 박경림이 스스로 밝힌 '가수 그만둔 이유'가 스튜디오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데뷔 41년 차 주현미가 주인공으로 나섰고, 김범룡 김수찬 MC 박경림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주현미와 김범룡은 등장과 동시에 즉석 듀엣 '연정'을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올드 감성으로 물들였다. 주현미의 첫 소절이 울려 퍼지자마자 박경림이 "너무 좋아. 버튼 있으면 눌렀다"라며 연신 감탄할 정도였다.
주현미는 "(김범룡이) 고등학생 때 만든 곡이라 당시 정서가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고, 김수찬은 "그래서 가사에 연정, 종말 같은 단어가 나오는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박경림도 "요즘 사람들도 70~80년대 노래 좋아한다"며 세대 불문 인기 비결을 짚었다.
그때 김수찬이 갑자기 박경림을 향해 "(가수로) 활동하지 않았나? 아직 잠정 중단인 거냐?"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모두가 웃으며 주목한 가운데 박경림은 한 박자 쉬더니 "아무도 투자를 안 해서"라고 셀프 폭로를 날리며 분위기를 한 번 더 뒤집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