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저스트 메이크업' PD "남자들도 재밌다고..시즌2? 긍정, 김기수 나왔으면"

기사입력 2025-11-18 12:26


[인터뷰①] '저스트 메이크업' PD "남자들도 재밌다고..시즌2? 긍정…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저스트 메이크업' 심우진, 박성환 PD가 시즌2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심우진, 박성환 PD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신드롬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제작사 스튜디오 슬램이 제작한 신작으로, 메이크업 서바이벌 작품이다. 심우진 PD는 "부담을 안받았다면 거짓말이고 참고도 많이 했다. 가장 일을 많이 했던 조연출 친구들도 실제 '흑백요리사'를 편집?던 친구들이라서 많이 참고하고 봤다. 그 와중에 크게 다른 게 뭘까, 우리만의 것이 뭘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전작이 너무 큰 성공을 거뒀고 서바이벌이었기에 그림자가 있겠지만, '흑백요리사'와 저희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결과물이 보인다는 것이다. '흑백'은 '저게 무슨 맛이지?'하는 재미였다면, 저희는 결과물을 보여주고 시청자 분들이 '나는 저게 좋은 것 같다'고 딱 짚을 수 있으니 우리만의 것을 만들자고 회의를 많이 거쳤다. 큰 그늘을 벗어나고 싶어서"라고 했다.

쿠팡플레이의 남성 시청자 비율이 늘어난 것도 이례적이었다. 박성환 PD는 "너무 조금만 보실까봐 걱정이었고, 쉽게 보여주자는 것이 목표였다. 메이크업을 잘 몰라도 이 판 자체가 재미있고 다음회가 기다려지고, 서바이벌에 중점을 두고 만들다 보니까 그게 재미있어서 보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여성 분들이 보시면 남성분들도 같이 보시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고 말했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심우진 PD는 "쿠팡플레이에서도 긍정적이다. 가입자 수도 티빙을 제쳤고, 몇 주 연속으로 1위를 해서 긍정적으로 시즌2를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인터뷰①] '저스트 메이크업' PD "남자들도 재밌다고..시즌2? 긍정…
또 심 PD는 "외국 세포라에 가보면 외국 분들이 한국 화장품을 찾고, 단순히 뷰티 제품을 넘어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이렇게 많고, 저 사람들이 이렇게 잘한다는 것을 알았다. 단순 제품에 지나지 않는 이걸 활용해서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이 많은 아티스트들을 알고 있다는 것을 ?틈騁티 나오면 좋겠다. K뷰티가, 한국 화장품이 왜 이렇게 유명해졌는지를 알려드리고 싶었고, 준비를 하면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터져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심 PD는 시즌2를 예상하면서 "국내에서도 안 나온 분들이 있다. 샤이하신 분들도 꽤 있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이상하게 편집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안 나오신 1세대 분들도 계시고, 해외에 계셨던 분들도 저희가 몰랐던 분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제보를 하나 받은 게 있는데 압구정에 사는 친구가 자기가 어디 상가의 미용실에 갔는데, 그 동네 아줌마들이 다 이 할머니가 메이크업을 잘 한다고 하더라. 몇 십년째 미용실을 하는 분들이 나오셔서 다르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고등학교에서 제일 잘한다는 친구가 나오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또 김기수 씨 같은 분들은 왜 안 나왔냐고 하던데 꼭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이다. 최종회에서는 각자의 분야에서 역량이 뚜렷한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치열한 예술 경쟁을 펼친 가운데, 심사위원 4인의 만장일치 최고 점수를 받은 파리 금손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자 K-뷰티 레전드로 등극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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