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태헌, 아이돌에서 택시기사로...생활고에 씁쓸한 현실 고백 "잘돼야죠"

기사입력 2025-11-19 16:50


37세 태헌, 아이돌에서 택시기사로...생활고에 씁쓸한 현실 고백 "잘돼…

[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돌 출신 태헌이 '연애 포기'를 선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8일 유튜브 채널 '넥스트 태헌'에서는 '제아 태헌, 첫 취객에 멘탈 나감… 왜 갑자기 반말을?/평화로웠던 야간 운행.. 5시간 만에 빨간 갓등 켜고 달린 충격적인 이유'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태헌은 "쿠팡 알바부터 중국집, 공사장, 배달 알바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는 제국의 아이들 래퍼 '태헌' 그의 눈부신 다음 도전기가 계속된다"라며 영상을 소개했다.

오후 6시 28분 태헌은 택시 운행을 시작했다. 그는 첫 승객을 태운 뒤 조명이나 에어컨 등 살뜰하고 친절하게 응대했다. 스웨덴과 중국인 승객을 태우기도 했다. 태헌은 "기가 빨렸다. 승객들 텐션이 엄청나다"라며 한탄하며 간식을 먹었다. 3시간 동안 번 수익은 6만 3천 원 정도라고.


37세 태헌, 아이돌에서 택시기사로...생활고에 씁쓸한 현실 고백 "잘돼…
또 태헌을 알아본 승객도 있었다. 태헌은 "오늘 처음으로 이렇게 물어봐주셨다. 오늘 6시 20분부터 운전을 했는데"라며 "제가 말을 걸면 또 실례가 될 수 있지 않겠냐"라며 웃었다. 자신을 알아봐준 승객과는 서로 나이도 물어보며 반갑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태헌은 "광희는 지금 바쁘다. 박형식도 그렇고. 잘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다음이 저라고 생각한다. 많이 응원해주셔라"라 했다.

태헌은 "구독자가 10만이 넘으면 108를 하러 가겠다"며 공약을 걸었지만 "힘들다"는 말에 "포기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37세 태헌, 아이돌에서 택시기사로...생활고에 씁쓸한 현실 고백 "잘돼…
승객은 "이렇게 잘생기셨는데 왜 (결혼을) 안데리고 가셨냐"라 물었고 태헌은 "저는 지금 연애를 할 시간이 없다고 계속 생각한다"라 답했다.


"아이돌이어서 그러냐"는 반문에는 "아이돌.. 저 이제 삼촌이다. 이제 다 늙었다"면서 "어린 팬분들 오시면 '삼촌' 막 그런다. 그리고 팬분들이 다 연령이... 나이가 있으시니까 아기들이랑도 같이 오신다"라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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