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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명세빈이 촬영장에서 류승룡 눈치를 본다고 고백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명세빈은 현재 방송 중인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약칭 김부장 이야기)'에서 극 중 김낙수(류승룡 분)의 아내 박하진 역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고있다. 실감나는 열연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명세빈은 "최근 부동산 사기를 당한 낙수를 보며 오열하는 하진이의 모습에 주변에서 공감을 많이 표해 주신다"며 "캐릭터와 제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건지 '우리도 그랬다' '보는데 힘들었다' 등의 말씀들을 많이 해주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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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부장 역할을 맡은 극중 남편 류승용은 인터뷰에 응하면서 "'김부장 이야기'로 많이 화도 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살갑게 공감을 주셔서 너무나 보람이 된다. 사람들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 서울, 자가, 대기업, 부장, 이 모든 것은 유한한 것인데 그게 상실됐을슌 갑자기 도태되고 뒤로 밀릴 때 순응이 안될 때 우리 누구나 겪을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시청자의 사랑에 인사했다.
이어 "이번 작품으로 명세빈 씨 실제로 처음 뵈었는데 일부러 허리를 굽히고 팔자로 걷고 아저씨들 노동요 같은 거 부르고 생활감 묻어나는 엄마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명세빈은 "이번 드라마로 다른 드라마와 영화 대본이 더 들어오고 있다. 심지어 샴푸광고도 들어왔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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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빈은 "어릴때 운 좋게 인지도를 얻었는데 30대에 개인적인 일이 생기면서 공백기를 가지고 40대 들어오면서 '내가 계속 이 일을 할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뭘 할수 있나' '다른 직업을 가져야 하나' 고민했다"며 꽃장식 알바, 예식장 알바, 명품 가방을 팔아 카드빚을 갚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고 '연기자였지?'라고 말하는 그런 느낌을 받으며 일했다"며 "직접 프로필을 만들어 영화쪽도 보냈는데 연락이 하나도 안오더라. 낙심은 했으나 지금은 이럴때인가보다 했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비결을 전했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