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조복래가 영화 '정보원'를 통해 허성태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조복래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허성태 형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역시 LG전자 해외마케팅부 출신은 다르다"라고 했다.
12월 3일 개봉하는 '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 왔던 정보원 조태봉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로, 김석 감독의 입봉작이다. 조복래는 어딘가 허술한 면모가 있는 정보원 조태봉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복래는 극 중에서 허성태와 브로맨스 케미를 뽐냈다. 그는 "이 영화의 중심에는 '허성태'라는 사람이 있었다. 요즘에도 정말 많이 느끼고 있다. 저도 영화를 시작한 지 14년 정도 됐는데, 이렇게까지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처음 본다. 어떻게 보면 많은 배우들이 성태 형을 보면서 많은 부담을 가질 수도 있겠더라. '역시 LG전자 해외마케팅부 출신이시라, 마케팅의 귀재이신가' 싶더라(웃음). 형이 인터뷰하신 거 보면 회사 다니실 때보다 더 열심히 홍보하신 것 같다. 형의 움직임이 저희 전체 팀 분위기를 다 바꿔놨다. 저는 좀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스타일인데, 제가 가지고 있는 의심을 밝고 긍정적인 기운으로 다 바꿔주셔서 사기가 많이 올라왔다"며 감탄을 표했다.
이어 김석 감독에게 허성태를 추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성태 형과 총 세 작품을 함께 했는데, 형의 현장에서 모습이라던지 실제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저와 달리 형은 카메라 슛이 들어가면 어디로 튈지 전혀 예상이 안 되는 사람이다. 그래서 저희 둘의 케미가 더 잘 살아날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한 '정보원'은 오는 28일 VIP 시사회를 개최,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조복래는 "이번에 많은 분들을 초대했다. 이게 다 '허성태 바이러스' 때문이다(웃음). 이렇게 라도 입소문이 났으면 하는 바람이고, 선한 영향력이 전파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흔쾌히 도움을 주신다고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