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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소유가 혹독한 다이어트 이후 달라진 몸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유지어터'로서의 각오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국 수선 후보로만 9벌 이상을 추려낸 소유는 "한 벌에 3~5만 원이면, 대충 40~50만 원?"이라며 수선비를 걱정하다가도 "핏이 너무 예뻐서, 그리고 이 바지에 맞춰 입던 상의 코디들이 다 있어서 그냥 버리기가 아깝다"며 수선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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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하체와 복근, 등 운동을 더 강도 높게 해 근육량을 회복하고 체지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어터'를 선언한 소유는 식단과 운동 루틴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운동은 한 번 시작하면 3시간씩 하는 편. 유산소와 하체, 등, 복근 운동을 골고루 섞어 진행하며 "예전에는 복근 운동을 잘 안 했는데, 지금은 복근 운동을 꼭 한다"고 말했다. 식단에 대해서는 "하루 한 끼에서 두 끼 정도 먹고, 아침·점심 쪽에 좀 집중해서 먹는 편"이라며 "저녁은 그냥 '맛만 본다'는 느낌으로 간단히 먹는다"고 설명했다.
라면과 밥도 예전처럼 '한 그릇 클리어'가 아니라 "공깃밥을 시키면 4분의 1~2 정도만 먹고, 라면도 한 봉지를 다 못 먹고 남길 때가 있다"며 자연스럽게 줄어든 식사량을 언급했다.
대신 치팅데이는 따로 두지 않는다. 소유는 "치팅데이가 생기면 그날부터 나 자신을 놔버리게 되더라"며 "그래서 전 먹고 싶은 건 다 먹되, 배고픔이 해소되면 바로 멈춘다"고 자신의 원칙을 밝혔다.
또 식전에 물을 많이 마셔 포만감을 빨리 느끼는 습관과, 평소에도 물을 자주 마시는 '물 루틴'을 유지어터 꿀팁으로 소개했다.
과도한 감량의 부작용도 숨기지 않았다. 소유는 "살이 너무 빠지고 나니 어지럽고, 기립성 저혈압이 심해졌다"며 "살이 찔 때는 금방 찌지만, 반대로 많이 감량한 상태에서 더 빼려고 하면 진짜 무섭게 빠지는 것 같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이라면 영양제도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한 음식 위주로 드시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몸무게 숫자 자체에 집착하고 싶지는 않지만 제 체형과 활동량을 생각했을 때 53kg 정도가 가장 건강하고 예쁜 것 같다"며 "지금은 마른 느낌이 강해서, 화면으로 봐도 힘이 없어 보인다. 지금 상태는 건강한 느낌이 아니라서 앞으로는 건강 관리를 하면서 유지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또 한 달 살이 계획 동안 운동을 더 열심히 해 "힙도 다시 키우되, 예전처럼 40인치까지는 안 가기로 스타일리스트와 약속했다"며 웃음 섞인 포부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