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힙사이즈 40인치까지, 더이상 안키울것…몸무게 49kg까지 빠져, 너무 말라 보이더라"(소유기)

기사입력 2025-11-27 22:11


소유 "힙사이즈 40인치까지, 더이상 안키울것…몸무게 49kg까지 빠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소유가 혹독한 다이어트 이후 달라진 몸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유지어터'로서의 각오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소유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유기'에 '제 몸무게는요.. 역대급 인바디에 충격받은 소유 | 다이어트 후 유지하는 꿀팁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소유의 첫 미션은 '수선할 바지 고르기'. 다이어트 이후 예전에 입던 청바지와 슬랙스가 죄다 커져 지퍼를 풀지 않아도 입고 벗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착 청바지부터 하이웨이스트 바지, 격식 있는 슬랙스까지 차례로 입어보이며 "원래 허리선에 딱 맞던 바지인데 지금은 주먹이 들어간다"며 허리 부분을 잡아 보이는 등 현실적인 '사이즈 후일담'을 전했다.

결국 수선 후보로만 9벌 이상을 추려낸 소유는 "한 벌에 3~5만 원이면, 대충 40~50만 원?"이라며 수선비를 걱정하다가도 "핏이 너무 예뻐서, 그리고 이 바지에 맞춰 입던 상의 코디들이 다 있어서 그냥 버리기가 아깝다"며 수선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소유 "힙사이즈 40인치까지, 더이상 안키울것…몸무게 49kg까지 빠져,…

소유 "힙사이즈 40인치까지, 더이상 안키울것…몸무게 49kg까지 빠져,…
또 "쇼핑을 잘 안 하고, 직접 가서 입어보는 게 너무 귀찮다"며 "이걸 수선해서 입는 건 지금 내 몸을 유지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소유는 "이번 다이어트로 체중이 크게 줄며 인바디 결과지를 보고 스스로도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 기준으로 50kg 밑으로는 절대 떨어지지 말자고 했는데, 며칠 전에 재보니까 49kg가 나왔다"며 "인바디 점수도 예전엔 80점대였는데, 어느 순간 70점 초반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골격근량이 본인이 생각하는 '최저선'보다 더 내려간 것이 충격이었다고. "아무리 적어도 22kg은 나왔는데, 어느 날 보니 20kg대 초반이더라. 체형 결과에 '허약', '약간 마름' 이런 단어가 뜨는데, 그걸 제가 보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후 그는 하체와 복근, 등 운동을 더 강도 높게 해 근육량을 회복하고 체지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어터'를 선언한 소유는 식단과 운동 루틴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운동은 한 번 시작하면 3시간씩 하는 편. 유산소와 하체, 등, 복근 운동을 골고루 섞어 진행하며 "예전에는 복근 운동을 잘 안 했는데, 지금은 복근 운동을 꼭 한다"고 말했다. 식단에 대해서는 "하루 한 끼에서 두 끼 정도 먹고, 아침·점심 쪽에 좀 집중해서 먹는 편"이라며 "저녁은 그냥 '맛만 본다'는 느낌으로 간단히 먹는다"고 설명했다.


라면과 밥도 예전처럼 '한 그릇 클리어'가 아니라 "공깃밥을 시키면 4분의 1~2 정도만 먹고, 라면도 한 봉지를 다 못 먹고 남길 때가 있다"며 자연스럽게 줄어든 식사량을 언급했다.

대신 치팅데이는 따로 두지 않는다. 소유는 "치팅데이가 생기면 그날부터 나 자신을 놔버리게 되더라"며 "그래서 전 먹고 싶은 건 다 먹되, 배고픔이 해소되면 바로 멈춘다"고 자신의 원칙을 밝혔다.

또 식전에 물을 많이 마셔 포만감을 빨리 느끼는 습관과, 평소에도 물을 자주 마시는 '물 루틴'을 유지어터 꿀팁으로 소개했다.

과도한 감량의 부작용도 숨기지 않았다. 소유는 "살이 너무 빠지고 나니 어지럽고, 기립성 저혈압이 심해졌다"며 "살이 찔 때는 금방 찌지만, 반대로 많이 감량한 상태에서 더 빼려고 하면 진짜 무섭게 빠지는 것 같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이라면 영양제도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한 음식 위주로 드시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몸무게 숫자 자체에 집착하고 싶지는 않지만 제 체형과 활동량을 생각했을 때 53kg 정도가 가장 건강하고 예쁜 것 같다"며 "지금은 마른 느낌이 강해서, 화면으로 봐도 힘이 없어 보인다. 지금 상태는 건강한 느낌이 아니라서 앞으로는 건강 관리를 하면서 유지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또 한 달 살이 계획 동안 운동을 더 열심히 해 "힙도 다시 키우되, 예전처럼 40인치까지는 안 가기로 스타일리스트와 약속했다"며 웃음 섞인 포부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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