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겸 배우 크리스탈(정수정)이 언니와의 패션 히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탈은 지난 1일 공개된 패션지 하퍼스바자의 유튜브 채널의 '크리스탈은 언제부터 옷을 잘 입었나? 데뷔 16년만에 첫 솔로 데뷔한 크리스탈의 #패션타임라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그는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는 "한 5~6살 때 아역 모델 프로필 같은 걸 찍었을 때"라고 설명하며 "어렸을 적 사진들을 보면 엄마가 다 예쁘게 입혔더라"고 웃었다. 이어 "엄마의 20~30년 된 옷도 아직도 제가 입고 이런다"며 어릴 때부터 옷에 대한 감각이 자연스럽게 형성됐음을 드러냈다.
친언니 제시카와의 '트윈룩'도 언급했다. 크리스탈은 "언니하고도 꽤 트윈룩을 입었던 것 같다"면서도 "근데 어리고 언니는 초등학생이니까 제가 물려 입었다. 동생들이 그래"라며 자조섞인 웃음을 지었다.
지난 2013년 SBS 드라마 '상속자들' 촬영 당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크리스탈은 "보나 캐릭터는 아주 부잣집 딸이고 항상 명품을 걸쳐야 하는 역할이었다"며 "드라마 '가십걸'을 보면서 엄청 레퍼런스를 따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언니한테 빌려 온 명품백이 있었는데, 하필 그 장면이 누가 제 가방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장면이었다. 그걸 보고 언니(제시카)가 엄청 화냈던 기억이 있다"고 웃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