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서는 '한국 귀화 4년 차 강나미 드디어 개명 결심?! 철학관 3곳에서 새로운 이름 받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귀화 4년 차가 된 강남은 아직 일본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 강남은 "이름을 바꾼다 했는데 아직도 안 바꾸고 있다"며 "그게 왜 그러냐면 일본에서 정리할 게 너무 많아서 이름을 바꿔버리면 너무 힘들다. 카드, 포인트 카드, 마일리지 이런 게 나 나메카와 야스오(강남 본명)다. 코로나19 이후여서 왔다 갔다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드디어 이름을 바꾸기로 결심한 강남은 여러 철학관을 돌아다니며 개명할 이름 후보들을 받았다. 이후 강남은 역술가를 만나 자신에게 맞는 이름에 대해 물었다.
역술인은 강남이라는 이름이 성정과 잘 맞는다며 "강남 님은 욕망적이고 욕심이 과하다. 한번에 큰 돈을 보란 듯이 벌고 싶어한다. 명분과 명예를 좇는 상화 님과는 근본이 좀 다르다"며 "그러면서도 엿같이 붙어있다. 서로가 서로를 집착하는 궁합"이라 밝혔다.
역술인은 "내가 어떤 걸 간절하게 추구하거나 원하는 건 좋은데 단지 상화 님을 보게 되면 상환 님의 남편 자리에는 따뜻하고 정감 있게 애처가적으로 아껴주는 남자를 원한다"며 "돈을 위해 마구 달리는 모습이 상화 님을 외롭게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큰 깨달음을 얻은 강남은 "아까 갑자기 놀러 가자 하더라"라며 이상화에게 미안해했다.
역술인은 "강남 님은 생산적인 것을 좋아하고 효율성 있게 뭔가를 만들어내는 걸 좋아한다. 상화님하고 같이 있는 시간은 어떻게 보면 생산적인 시간이 아닐 수도 있지 않냐. 그렇기 때문에 상화 님은 외롭다"고 말했고 강남은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강남은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요? 욕심을 버려야 하냐"고 물었고 역술인은 "날씨 좋은 날 테라스에서 커피 마시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봐라. 아니면 큰 목표 없이 산책을 하고 산을 가고 걷는 것처럼 비생산적이고 목표나 지향점이 없는 걸 가끔 해보시라. 마음도 잘 다독여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강남은 "제가 뭐가 필요한지 알 거 같다"며 "상화 씨는 행복할까요?"라고 물었다. 침묵하던 역술인은 "강남 님이 잘하셔야 한다. 시간도 같이 내주고 같이 공유도 많이 하고. 일만 하며 달리고 있는 남편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아내의 모습은 쓸쓸하고 외롭다"고 묵직한 일침을 날렸다.
울컥한 듯 말을 잇지 못하던 강남은 "상화 만나러 가야겠다. 빨리.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며 이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