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독박투어4' 김준호-홍인규가 하노이에서 단 둘만의 '독박 경쟁'으로 초심(?)을 되찾아 큰 웃음을 안겼다.
6일 방송한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채널S, 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28회에서는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관광 명소인 '올드 쿼터'부터 '기찻길 마을' 투어를 나서는 현장이 그려졌다.
앞서 중국 칭다오를 다녀온 '독박즈'는 "추운 나라 갔으니까 이제 따뜻한 나라 가자"며 베트남을 떠올렸다. 장동민은 "베트남 하노이에 '닌빈'이라는 도시가 있는데 '기도빨(?)'로 유명하다고 한다. 준호 형, 거기서 2세 기도하면 우리 조카 빨리 볼 수 있다"고 해 김준호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이에 모두는 "이 정도면 우리 '기도 모임' 아니야?"라면서도 닌빈행을 확정지었다.
며칠 뒤, '독박즈'는 하노이 관광의 시작지인 '올드 쿼터'에 도착했다. 36개의 거리로 이뤄진 '올드 쿼터'에서 이들은 현지 랜드마크인 '성 요셉 대성당'을 보러 갔다. 이곳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근처 야장에서 '쏘이꼼'(베트남식 찹쌀떡)을 맛본 '독박즈'는 간식비를 건 독박 게임에 들어갔다. 숟가락 뒤집기 게임에서는 홍인규가 꼴찌를 해 첫 독박자가 됐다. 이후 이들은 평화로운 호안끼엠 호수를 바라보며 행복해했고,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때 김준호와 장동민은 호수 한가운데 있는 '응옥썬 사당'을 보고, "저기까지 한 500m 될 것 같은데 돌림판 돌려서 걸린 사람이 7분 안에 완주하는 독박 게임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직후 돌림판을 돌렸는데 김준호가 당첨됐다. 홍인규는 "새신랑 정기 테스트라고 생각해~"며 웃었다. 김준호는 열심히 달렸지만 사당 앞에 늘어선 매표소 줄을 보고는 당황하다가 미션에 실패했다. 1독 적립과 함께 아이스크림 비용까지 낸 김준호는 "쌀국수 맛집으로 가자"며 모두를 '3년 연속 미슐랭 맛집'에 선정된 하노이 3대 쌀국숫집으로 안내했다. 식당 앞에 웨이팅 줄이 길게 늘어서 있자 장동민은 "그럼 기다리는 동안 게임이나 할까? 쌀국수와 칼국수 중 뭐가 더 맛있는지 두고 투표를 하자"며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설문조사에 나섰다. 여기서 '쌀국수파'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vs '칼국수파' 유세윤, 홍인규로 갈렸는데, 접전 끝에 '쌀국수파'가 승리했다. 이에 유세윤과 홍인규가 '독박 결정전'을 벌였고, 홍인규가 패해 2독이 됐다.
쌀국수까지 맛있게 먹은 '독박즈'는 다음으로 현지 인력거인 '시클로'를 타고 앞서 김준호가 입장에 실패했던 '응옥썬 사당'으로 갔다. 비가 내리는 날씨지만 '시클로'에서 운치 있는 풍경을 즐긴 이들은 '응옥썬 사당'에 도착해 입장권을 구매했다. 이때 장동민은 호안끼엠 호수에 얽힌 600년 전의 전설을 들려줬으며, "여기에 엄청 크고 영험한 자라가 있대"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직후 사당에 들어선 '독박즈'는 200년 넘게 산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자라의 박제를 보고는 입을 떡 벌렸다. 그러면서 "자라의 기운을 빌려 다 같이 기도를 하러 가자"며 저마다 소원을 빌었다. 홍인규는 "요즘 독박에 자주 걸려 슬프다. 거북신이시여, 앞으로 착하게 살겠다. 제발 좀 도와 달라"고 빌었다. 김준호는 모자까지 벗은 채 "자라신 님, 우리 지민이 장수하게 해주시고 저희의 2세가 건강하게 태어나게 도와 달라"고 절절하게 기도했다. 그런데 얼마 후, 호수에서 자라가 고개를 빼꼼 내밀어 '독박즈'를 놀라게 했고, 이들은 신기해하면서 "우리 소원이 다 이뤄질 것 같다"며 즐거워 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사당 입장료와 시클로 비용 등을 건 독박 게임이 시작됐다. 이번 게임은 장동민이 가져온 편지로 진행됐는데, 그는 "초등학생 팬이 우리에게 직접 편지를 써줬다. 이 편지들 안에 이미 한 명의 독박자가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는 긴장한 채 자신의 이름 앞으로 온 편지를 받아들었고, 자칭 '초통령'인 홍인규는 "내가 어린이 팬이 제일 많으니까 독박엔 안 걸릴 것 같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러나 홍인규가 독박자로 지정된 편지를 받아 반전을 선사했다. 졸지에 3독이 된 홍인규는 "나 자라신한테 기도까지 했는데 왜 걸렸지?"라며 씁쓸해 했다. 김준호는 "웃으라고~, 여행 와서 왜 저래!"라고 독박 정신을 강조했고, 뒤이어 이들은 또 다른 관광 명소인 '기찻길 마을'로 향했다.
'응옥썬 사당'에서 택시를 타고 15분 이동해 도착한 '기찻길 마을'은 실제로 기찻길을 따라 양옆으로 카페들이 늘어선 '감성 거리'였다. 이곳에서 '독박즈'는 시원한 생맥주를 즐겼고, 카페 바로 앞 기찻길을 통과하는 기차를 보면서 인생샷을 남겼다. 또한 이들은 "이번 여행 '최다 독박자' 벌칙도 미리 정하자"며 회의를 했는데 장동민은 "내일 우리가 가는 '닌빈'에 약 500개로 된 유명한 계단이 있다. 거기 올라가기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멤버들은 "땀복 입고, 지압 신발도 신고?"라면서 옵션을 추가해 대환장 케미를 발산했다. 이렇게 건물 30층 높이의 계단을 올라가기로 벌칙을 정한 가운데, '독박즈'는 맥주비를 걸고 '병뚜껑 던지기' 게임을 했다. 여기서는 김준호가 꼴찌를 했다. 이렇게 김준호가 2독, 홍인규가 3독이고 나머지가 '무독'이 되자 장동민은 "이제야 '독박투어' 같네. 준호 형이 초심을 찾았구나~"라며 쾌재를 불렀다. 반면, 홍인규는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냐"며 위기감에 젖었다.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닌빈으로 떠나는 '독박즈'의 여행기는 12월 13일(토) 밤 9시 방송하는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 29회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