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의 매니저 갑질 논란이 수면에 떠오르자 과거 이효리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전 매니저 2인은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안주 심부름, 술자리 강요, 폭언 등 박나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박나래의 횡령 혐의와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시술 등을 폭로했다.
특히 전 매니저 2인이 지목한 것은 술이었다. 박나래는 술을 즐기는 애주가이며 스케줄이 많은데 거의 매일 술자리가 있다보니 24시간 술 안주 심부름과 파티 준비, 뒷정리에 동원되다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맞아 응급실까지 갔다는 주장이다.
이에 2022년 방송된 티빙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와 화사가 공개한 박나래의 술버릇이 파묘되고 있다.
당시 일명 나래바로 유명한 박나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잠까지 잔 이효리는 다음날 "저 뭐 했나요?"라고 말하는 박나래에게 "어제 분명히 너가 취한것 같아서 내가 올라갔는데 너가 자꾸 방문을 열려고 해서 방문을 잠그고 잤다. 무서워"라고 했다. 이에 박나래는 "미리 말씀 드렸잖아요. 술 좀비라고"라고 머쓱해했다.
이효리는 "취했는데 니가 뭐 해준다고 막 새벽 3시반에 해준다고 불키고해서"라며 "나래 머리를 이슌 소주병으로 때려야하? 기절을 시켜야 하나? 이런 생각을 잠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니 요즘 요가하고 착하게 사는 거 알지? 근데 어제 잠시"라며 고통을 호소했고, 박나래는 폭소했다.
또한 화사는 전날 밤 전화를 받지 않았던 바. 그는 "피한 게 아니라 언니가 새벽 4~5시에 전화할 때도 있다. 그때는 이제 그냥 자는 척 해도"라며 박나래가 술에 취해 새벽 시간 자꾸 전화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의 발언에 앞서 박나래의 주사와 관련한 절친들의 폭로가 이어져왔다. 기안84는 "박나래 주변에 '사짜'(사기꾼)이 많은 것 같다"고 조언했고, 유재석은 이미 9년 전에 "술 좀 끊었으면 좋겠다"고 충고한 사실이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박나래의 오빠같은 존재 이시언도 "박나래 주사에 경악했다"며 "티셔츠를 벗으려고 하고 배를 보이고 난리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양세찬 또한 처음 박나래를 본 모습이 "박나래가 술을 먹고 널부러져 있는데 아무도 신경 안쓰더라. 그때 다른 선배가 '쟤 좀 옮겨라'라고 해서 엎어 옮겼다"고 했고, 박나래는 "아무도 날 챙기지 않는데 양세찬이 날 엎은 거 보고 호감을 느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박나래는 논란으로 인해 지난 8일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하게 됐다.